【파이낸셜뉴스 부산】 부산의 한 행정복지센터가 주민들을 위한 무상 미용실을 차리고 봉사활동을 지원한다.
부산 금정구(구청장 정미영)는 미용실 ‘승이커트샵’ 이승이 원장(70대)의 재능기부를 통해 ‘오시게 청춘 미용실’ 사업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지난해 부곡4동과 이 원장은 경제적으로 부담을 느끼거나 거동이 불편해 미용실 방문이 어려운 주민을 대상으로 매월 1회 무료로 머리를 손질해줬다.
이후 올해는 아예 부곡4동 행정복지센터 내에 공간을 마련하고 활동을 더욱 확장했다, 거동이 불편한 대상자에게는 종전과 마찬가지로 방문 서비스도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이승이 원장의 재능기부로 진행된다. 이 원장은 미용 경력 42년의 베테랑으로, 저소득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봉사활동도 30년 이상 꾸준히 펼치고 있어 사회에 귀감이 되고 있다. 이 원장은 올해 칠순의 나이임에도 항상 활기찬 모습으로 서비스를 제공해 이용자들의 만족도가 높다.
작년부터 꾸준히 무료 미용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한 주민은 “요즘 미용실에 한 번 가면 1만 원이 넘는데, 빈약한 주머니 사정으로 부담이 될 때가 많다. 무료인 데다 솜씨까지 좋아서 앞으로도 계속 단골로 이용하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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