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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의 AI음성인식 기술, 벤츠에 탑재된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2.17 12:17

수정 2022.02.17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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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세렌스와 협력
[파이낸셜뉴스] KT가 주행 중 차량 내에서 이용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음성인식 커넥티드 카 솔루션을 메르세데스-벤츠에 접목시킨다. 운전자는 시스템을 손으로 조작할 필요없이 목소리만으로 위치 정보와 온라인 콘텐츠 등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방식이다.

KT는 미국의 차량용 AI 음석인식 솔루션기업 세렌스(Cerence)와 협력해 S-Class, EQA 등 메르세데스-벤츠 차종에 AI 음성인식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메르세데스-벤츠 S-class 차량에 설치된 AI 음성인식 서비스 모습. KT 제공.
메르세데스-벤츠 S-class 차량에 설치된 AI 음성인식 서비스 모습. KT 제공.
KT는 AI 음성인식 커넥티드카 솔루션으로 주행 중에도 운전자가 필요로 하는 정보를 음성 기반 시스템에 연결해 정보를 안전하고 직관적으로 제공한다. 대표적인 서비스는 위치 정보 확인과 온라인 콘텐츠 검색이다.

예를 들면, 운전자가 "안녕 벤츠, 서울시청 경로 알려줘"라고 말하면 KT의 위치 검색 기능을 통해 서울시청의 위치 정보가 제공된다. 또한 "안녕 벤츠, 달러 환율 정보 알려줘" 등 온라인 콘텐츠 검색이 가능하다.

KT는 △환율 △날짜 및 시간 △위키피디아 △단위변환 △소셜챗 등 정보 외에도 사용자가 더 다양한 기능을 누릴 수 있도록 향후 서비스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KT 모델들이 메르세데스-벤츠 S-Class 차량에서 AI 음성인식 서비스를 활용하는 모습. KT 제공.
KT 모델들이 메르세데스-벤츠 S-Class 차량에서 AI 음성인식 서비스를 활용하는 모습. KT 제공.
KT는 국내 시장에 특화된 차량용 AI 음성인식 커넥티드카 솔루션을 선보이기 위해 세렌스와 2018년부터 공동 연구개발(R&D)를 추진해왔다. 세렌스는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현대자동차 등 전 세계 2억대 이상의 자동차에 음성인식 기능을 제공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이번 메르세데스-벤츠 AI 음성인식 서비스는 KT의 'AI 음성인식 커넥티드카 솔루션'과 세렌스의 '세렌스 클라우드 플랫폼'을 연계해 출시한 첫번째 시너지 사업 사례다.
KT는 앞으로도 세렌스와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대상 차종 및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KT AI 모빌리티사업단장 최강림 상무는 "KT가 세렌스와의 오랜 협력으로 KT의 AI 기술을 차량이라는 새로운 공간에 제공함으로써 KT AI 기술을 입증받을 수 있는 기회라 생각한다"며 "KT는 메르세데스-벤츠에 다양한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제공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자율주행 시대를 앞둔 고객들이 차량 내에서 편리하게 즐길 수 있는 서비스를 지속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스테판 오트만(Stefan Ortmanns) 세렌스 CEO는 "최근 전 세계 소비자들은 시간과 장소 무관하게 디지털 라이프를 즐기고 있다"며 "이번 세렌스와 KT,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의 협업으로 간단하면서 직관적인 차량 운행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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