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2022시즌 K리그1 개막전부터 흥미로운 매치업이 성사됐다. FC바르셀로나(스페인) 유스 출신의 백승호(전북)와 이승우(수원FC)가 맞대결을 벌인다.
전북은 19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2시즌 1라운드 수원FC와 홈경기를 치른다.
지난해까지 K리그1 5연패를 달성한 전북은 올 시즌 6년 연속 우승을 노린다.
전북은 지난해 K리그1 5연패 우승 주축 멤버들이 건재한 가운데 중원과 수비에서 활약 가능한 박진섭, 맹성웅과 골키퍼 이범수를 영입하며 전력을 더 보강했다.
박진섭 전 FC서울 감독을 전술코치(B팀 감독 겸임)로 선임한 전북은 올 시즌 다채로운 공격 축구를 펼친다는 계획이다.
특히 전북은 2013년 승강제가 생긴 뒤 개막전에서 8승1무로 극강의 모습을 보였다. 올 시즌에도 기분 좋은 징크스를 이어간다는 각오다.
승격 첫해인 지난해 K리그1 5위에 올랐던 수원FC는 공격수 김현과 이승우, 미드필더 황순민, 골키퍼 이범영 등을 영입하며 전력을 끌어 올렸다.
지난해 전북을 상대로 4경기 무패(2승2무)로 강했기에 내심 자신감이 넘친다.
김상식 전북 감독은 "지난해 유독 수원FC에 약한 모습을 보였지만 징크스란 깨지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라며 "상대의 어떠한 견제와 도전에도 전북이 목표한 우승을 달성하기 위해 개막전을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개막전은 바르셀로나 유스 출신 백승호와 이승우의 첫 K리그 맞대결로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백승호는 지난해 전북에서 성공적으로 K리그에 안착하며 이번 시즌 부주장도 맡았다. 스페인을 거쳐 벨기에, 포르투갈 등에서 뛰었던 이승우도 올 시즌 수원FC에서 K리그 첫 발을 내딛게 된다.
김상식 감독은 지난 14일 열린 K리그1 미디어데이에서 "이승우가 재능 있는 선수라 K리그 활약이 기대된다"면서도 "그래도 백승호가 K리그 선배이고, 이승우에게 매운맛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7일 전북의 홈 개막전 하프타임에는 박원재 전북 코치의 은퇴식도 열린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