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바이든 "러, 우크라 수일 내 침공 가능성 아주 높아" (종합)

강규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2.18 00:53

수정 2022.02.18 00:53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백악관 사우스론에서 전용기 탑승 전 기자들과 대화하고 있다.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백악관 사우스론에서 전용기 탑승 전 기자들과 대화하고 있다.AP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위협 가능성에 대해 "매우 높다"며 수일 내 공격을 시작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방문차 전용기에 탑승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러시아가 병력을 (우크라이나 국경 지역에서) 전혀 빼지 않았다. (오히려) 병력을 더 넣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들이 '가짜 깃발 작전(false flag operation)에 관여한다고 믿을 이유가 있다"라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로부터 선제공격을 받은 것처럼 꾸며 침공의 구실을 만드는 '위장 작전'을 시도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가 침공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도 "그렇다"며 "당장은 아니지만 수일 내 가능할 것이란 게 내 생각이다. 우리가 가진 모든 징후는 그들이 우크라이나를 공격하려 진입할 준비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유엔 주재 미국 대사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임박했다고 경고했다.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트위터를 통해 "현장의 증거는 러시아가 침공 목전으로 향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간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국무부와의 일련의 대화 이후 나는 블링컨 장관에게 우크라이나의 심각한 상황에 관해 유엔 안보리에 와서 직접 발언해 달라고 요청했다"라며 "우리 목표는 상황의 심각함을 전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은 결정적 순간(crucial moment)"이라며 "오늘 안보리 회의가 이로부터 우리의 관심을 돌려서는 안 된다.
(회의는) 우크라이나에서 지금 당장 벌어지고 있는 일에 초점을 둬야 한다"라고 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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