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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주재 美부대사 추방돼..백악관 맞대응 검토

김경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2.18 06:53

수정 2022.02.18 06:53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17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우크라이나 상황과 관련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유엔TV 캡처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17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우크라이나 상황과 관련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유엔TV 캡처

러시아가 자국 주재 미국 대사관 부대사를 추방했다. 미국도 맞대응을 검토중이다. 17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러시아 정부가 버트 고먼 부대사를 추방한 것을 확인했으며, 대응 조치를 검토하고 나섰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우리 부대사에 대한 러시아의 추방은 정당한 이유가 없다"면서 "긴장을 고조시키는 조치로 간주하고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고먼 부대사는 모스크바 주재 미국 대사관에서 대사에 이어 2번째로 높은 관료이자 대사관 고위 지도부의 핵심 구성원"이라고 미 국무부는 설명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러시아 병력의 우크라이나 공격 개시 가능성을 재차 경고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참석해 "우리 정보는 그들(러시아) 병력이 수일 내에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공격을 개시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점을 명백히 시사한다"라고 말했다.

러시아의 병력 철수 주장을 두고는 "현장에서 그런 일이 벌어지는 것을 보지 못했다"라고 일축했다.
또 "러시아는 지난 몇 달 동안 정당한 이유 없이 15만 명 이상의 병력을 우크라이나 국경 인근에 집결했다"라고 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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