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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친화적 영화관' 앞장서는 CGV·롯데시네마…다회용컵 도입

뉴스1

입력 2022.02.18 10:07

수정 2022.02.18 10:07

오틀리곡물라떼와 친환경 소재로 변경한 CGV 팝콘통. (CJ CGV 제공) © 뉴스1
오틀리곡물라떼와 친환경 소재로 변경한 CGV 팝콘통. (CJ CGV 제공) © 뉴스1


롯데시네마는 지난 17일 충북연구원에서 6개 기관과 함께 다회용 컵 사용 활성화를 위한 영화관 1회용 컵 줄이기 시범사업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롯데컬처웍스 제공) © 뉴스1
롯데시네마는 지난 17일 충북연구원에서 6개 기관과 함께 다회용 컵 사용 활성화를 위한 영화관 1회용 컵 줄이기 시범사업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롯데컬처웍스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CGV와 롯데시네마 등 영화관 프랜차이즈들이 환경 친화적인 영화관 경영에 앞다투어 나서고 있다. 팝콘통을 친환경 소재로 바꾸는가 하면 음료를 구매할 때 일회용 컵 대신 다회용 컵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식이다.

CJ CGV는 지난 1월 CGV용산아이파크몰을 비롯한 전국 10개 극장에서 라지 사이즈 팝콘통을 선제적으로 친환경 소재로 변경한 뒤 올해 안에 전국 CGV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친환경 소재 팝콘통은 기존의 플라스틱 계열의 폴리에틸렌(PE)코팅 대신 수성코팅을 적용하고 인쇄 면적을 최소화해 재활용이 용이하도록 제작했다. 향후 CJ CGV는 미디엄 사이즈 팝콘통과 콜라컵까지 순차적으로 친환경 소재로 변경할 예정이다.


CJ CGV는 지난해 CGV등촌과 홍대에 시범 도입한 다회용 컵도 적용 극장을 추가했다.

지난 17일에는 충청북도와 '영화관 일회용품 줄이기 시범사업'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다회용 컵을 CGV청주지웰시티, 청주율량, 청주(서문) 등 청주시 소재 극장에서도 만나볼 수 있도록 협업을 시작했다.

고객이 탄산 음료 구매시 다회용 컵 선택이 가능하며 영화 상영 종료 후 퇴장로 및 로비에 비치된 수거함에 반납하는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지난 1월에는 '오틀리'와 협업해 식물성 대체유를 주 원료로 한 '오틀리 곡물라떼'를 출시하기도 했다. 귀리의 고소하고 담백한 맛이 돋보이는 '오틀리 곡물라떼'는 점차 늘어나고 있는 비건 고객들의 취향도 저격하며 인기를 얻고 있다.

김수경 CGV F&B사업팀장은 "팝콘통의 친환경 소재로의 변경을 시작으로 올해는 ESG 경영 실천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겠다"며 "CGV를 찾아주시는 많은 고객들이 극장에서 즐기는 특별한 맛과 함께 지구 보호를 위한 친환경 활동에 참여하는 보람도 느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롯데시네마eh 지난 17일 충북연구원에서 6개 기관과 함께 다회용 컵 사용 활성화를 위한 영화관 1회용 컵 줄이기 시범사업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김재철 롯데컬처웍스 영업부문장, 김연준 충청북도 환경산림국장, 박노준 뽀득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롯데시네마는 충청북도 청주시에 위치한 롯데시네마 서청주(아울렛), 롯데시네마 청주 용암 2곳에서 다회용 컵 제공 체계를 구축해 영화관 이용객들에게 본격적인 서비스 제공을 시작한다.

스위트샵에서 음료 주문시 제공되는 다회용 컵을 수령하고 영화 상영 종료 후에는 퇴출로 수거함에 반납하면 된다. 수거된 컵은 식기 세척 및 배송 서비스로 공공기관, 기업과 함께 일회용품 절감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스타트업 뽀득이 세척·소독한 후 다시 컵을 롯데시네마에 제공한다.


롯데시네마는 2020년 1월 업계 최초로 친환경 시네마를 선언하고 환경에 실질적인 영향도가 있는 영화관의 소모품들을 환경친화적인 제품으로 전환하고 있다.

아울러 친환경 종이와 접착제를 사용해 인체에 무해하며 자연에서 100% 분해되는 종이 빨대도 시범 운영하고 있으며 플라스틱 포크를 나무 소재로 교체하기도 했다.


강동연 롯데시네마 공간기획팀장은 "탄소중립 시대에 맞는 필(必)환경 경영에 앞장서기 위해 플라스틱 쓰레기 저감을 우선시하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다회용기 이용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을 제고하고, 고객들이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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