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올해 24살의 푸에르토리코인 모델 소피아 히라우가 다운증후군을 가진 최초의 빅토리아 시크릿 모델이 됐다고 17일(현지시간) 미 정치전문매체 더힐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17명의 다른 여성들과 함께 새로운 속옷 브랜드와 캠페인인 러브 클라우드 컬렉션에 참여하게 된 히라우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 소식을 공유했다.
히라우는 빅토리아 시크릿 브래지어를 모델로 한 흑백 사진과 함께 빅토리아 시크릿 측에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어느 날 꿈을 꿨고, 그것을 위해 일했고, 오늘날 꿈이 실현됐다. 마침내 당신에게 내 큰 비밀을 말할 수 있게 됐다. 나는 빅토리아 시크릿의 첫 다운증후군 모델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를 한계가 없는 모델로 봐주고 러브 클라우드 컬렉션을 포함한 캠페인의 일부로 만들어준 빅토리아 시크릿에 감사한다"며 "안과 밖에는 한계가 없다"고 강조했다.
빅토리아 시크릿 측은 러브 클라우드 컬렉션이 "회사 최초의 캠페인"이라며 "모든 여성을 환영하고 축하하는 빅토리아 시크릿의 헌신을 강화하는 역동적인 여성 18명이 모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러브 클라우드 컬렉션은 문신한 모델, 목발을 짚은 모델, 임신 중인 여성 등 다양한 모델을 기용하며 다양성과 포용성에 한 걸음 다가섰다.
2020년 뉴욕 패션 위크에서 모델 데뷔를 하기 전 2019년 푸에르토리코에서 경력을 시작한 히라우는 미국에서 모델 활동을 계속해 왔다.
또한 그가 가장 좋아하는 문구인 '아이 러브 잇'(I love it)에서 따온 '알라벳'(Alavett)이라는 자신만의 브랜드를 가지고 있는 사업가이기도 하다.
히라우는 알라벳 브랜드로 의류, 액세서리, 다른 가정용품을 판매하고 있다고 더힐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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