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더스가 이른 캠핑용품 전개를 통해 캠핑 분위기를 가장 먼저 띄운다.
지속되는 사회적 거리두기에 캠핑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자, 트레이더스가 연중 첫 캠핑용품 진열·판매 시점을 기존 3월 초에서 올해 2월로 앞당겨 역대 가장 빠른 캠핑용품 행사를 준비했다.
일반적으로 다른 업계의 경우 날씨가 풀리는 3월 말부터 캠핑용품 판매를 시작하지만, 트레이더스는 이보다 한 달여 앞선 행사를 통해 인기 트렌드를 선도한다는 것이다.
20일 트레이더스에 따르면 지난 한 해 캠핑용품 매출은 40% 이상 증가했고, 특히 고객들의 캠핑용품 구매 시기가 빨라질 만큼 그 열기가 뜨겁다.
신상품, 인기 상품의 경우 조기품절이 발생하는 등 시즌 후반부로 갈수록 선택권이 줄어들기 때문에 일찍부터 구매를 시작하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 트레이더스의 작년 3월 캠핑용품 매출은 257.3% 급증했다. 이에 캠핑용품 연중 매출 중 3월의 매출 비중은 2020년 5%포인트에서 2021년 12%포인트로 1년새 2배 넘게 뛰었다.
트레이더스는 이처럼 시즌 상품을 타업계보다 빠르게 판매하는 ‘얼리 인, 얼리 아웃(Early in, Early out)’ 전략을 통해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
일례로, 지난해 트레이더스는 이마트보다 두 달 빠른 3월에 ‘스마트미 무선 선풍기’ 등 인기 상품을 앞세워 여름 가전을 판매했다.
이에 트레이더스의 작년 3~4월 두 달 간 선풍기·써큘레이터 매출이 기존 대비 3배 뛰었으며, 초반 매출 호조로 여름가전 총 판매기간인 3~7월 매출은 전년 대비 34.4% 증가했다.
겨울가전 또한 이마트보다 한달 앞선 9월 초 선보여 한창 추운 1월까지만 판매한다.
지난해 품절행진을 벌였던 인기 캠핑가전 ‘신일 팬히터’의 경우, 첫 판매를 다른 채널보다 빠른 9월 중순에 시작함으로써 고객들의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이에 작년 9월 트레이더스 히터 매출은 직전 해 동기 대비 11.5% 늘었다.
트레이더스가 총 100여종의 다양한 캠핑용품·아웃도어 퍼니쳐를 판매하는 대형 캠핑용품 행사를 오는 21일 트레이더스 11개점에서 시작한다. 이후 28일부터는 트레이더스 전점으로 행사를 확대해 진행할 예정이다.
트레이더스는 이번 행사에서 인기 브랜드 상품을 비롯해 ‘차박’ 용품 등 트렌드 아이템을 판매하고, 높은 가성비를 자랑하는 월마트의 캠핑용품PB를 주력으로 선보인다.
대표 상품으로 텐트·쉐이드 두 가지 방식으로 활용 가능한 4~5인용 ‘콜맨 파티 캐빈’, 봄·여름 캠핑 필수템 ‘스탠리 워터저그(7.5L)’, 지난해 조기 품절된 인기 상품인 차박 텐트 ‘코베아 투어링 카 쉘터’ 등을 선보인다.
또한 높은 가성비가 특징인 월마트 캠핑용품PB ‘오작트레일’ 상품을 총 10여종 준비했다. 글로벌 인기상품 ‘오작트레일’ 대표 상품으로 ‘오작트레일 2인용 캠핑 콤보세트’를 판매한다.
송재희 트레이더스 시즌MD 바이어는 “거리두기가 가능한 캠핑 수요가 코로나 이후 매년 늘고 있다"며, "치솟는 캠핑 인기에 캠핑용품을 일찍 찾는 고객이 늘어난 만큼, 올해 고객 혜택을 줄 수 있는 큰 행사를 미리 기획해 선보인다”고 말했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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