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의정부=강근주 기자】 경기도가 지역금융 인프라 개선을 위해 양평, 연천, 가평, 동두천 등 4개 시군의 경기신용보증재단(경기신보) 출장 상담소를 ‘상시 출장소’로 확대 운영한다.
김상수 지역금융과장은 20일 “코로나19 장기화 속에서 금융애로를 신속하게 해소하고자 동북부 4개 시군을 대상으로 경기신보 출장소를 상시 운영하게 됐다”며 “상시 출장소 운영이 경기도 균형발전과 금융지원 편의성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기신보는 사업성과 기술력은 있지만 담보가 부족해 금융기관 자금조달이 어려운 도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보증제도를 통해 실질적인 자금을 지원해주는 경기도 유일한 정책금융기관이다.
현재 경기도내 31개 시-군 중 25개 시군에 경기신보는 ‘영업점’을 두고 있으며, 온라인(PC-모바일)을 통해서도 금융 상담 및 보증신청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이번 상시 출장소 확대 운영은 금융사각지대 해소를 통해 지역 균형발전 초석을 다지고, 적기에 자금 수혈로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지역경제 신속한 회복을 지원하고자 마련됐다.
상시 출장소 설치 대상은 현재 경기신보 영업점이 운영되지 않는 6개 시-군 중 양평군, 동두천시, 가평군, 연천군 등 경기동북부 4개 시군이다. 인구수, 고령화, 접근성, 지역특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대상지를 결정했다.
4개 시군은 그동안 영업점 대신 ‘출장 상담소’를 운영해 금융 상담을 지원해왔으나, 직원 1명이 주 2회 1일 2~6시간 근무하는 형태여서 지역민이 적시에 서비스를 받기 어려웠다.
더구나 해당 지역은 도농복합 시군이라 모바일-PC 사용에 어려움을 겪는 고령인구가 많아 온라인 상담 방식보다는 방문-대면 상담이 더욱 필요한 상황이다.
상시 출장소는 영업점과 동일하게 주 5일(월~금), 7시간(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동안 운영되며 금융 상담을 포함한 보증업무도 실시하는 특성이 있다.
경기도는 이를 위해 상주인력 배치, 사무실 구성 등 절차를 거쳐 준비를 마친 지역부터 상시 출장소 운영을 시작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4개 시군에는 상반기 중 상시 출장소가 개소될 전망이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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