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지난 해와 마찬가지로 대내외 여건이 어려운 상황임에도 주민들에게 무조건적 과업 수행을 통해 '참된 충신'이 돼야 한다며 특히 항일 빨치산의 '절대성·무조건성의 정신'을 따라 배울 것을 끝없이 세뇌 압박하고 있다.
신문은 과거 김일성 주석 시기 자강도 소재 희천공작기계공장 생산 공정의 반자동화·자동화 실현을 위해 "온갖 지혜와 열정"을 바친 사람들을 조명하며 이들은 "과업 수행에서 단 하루, 한 시간도 드티는 법을 몰랐다"고 보도했다.
이어 "수령이 맡겨준 혁명과업을 수행하는 길에서는 단 하루, 한 시간도 미룰 수 없다는 투철한 인생관"을 지닌 삶은 "우리에게 참된 혁명전사는 어떻게 살며 투쟁해야 하는가를 깊이 새겨주고 있다"고도 했다.
신문은 "혁명과업을 받을 때마다 이 회상실기를 다시 읽어보라"며 "백두밀림에 차 넘친 혁명선열들의 절대성, 무조건성의 정신을 따라 배우자"고 강력히 선동했다.
신문은 "오늘 우린 어렵고 힘든 속에서 사회주의건설의 새로운 승리를 이룩하기 위한 투쟁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우리 앞에 막아선 애로와 난관이 아무리 크다 해도 한 개의 쇳조각, 한 오리의 철사, 1g의 화약도 없는 밀림 속에서 원수들을 전율케 하는 위력한 폭탄을 만들어내야 했던 항일무장투쟁시기의 간고함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는 어불성설을 주장했다.
특히 신문은 '지금이 어려운 시기'임을 인정하면서도 선대들은 과거 더 가혹하고 어려웠던 시기 "혁명 임무에 대한 절대성, 무조건성의 투쟁기품을 신념"으로 지녔기에 과업을 완수했다고 선동하고 나섰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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