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럽

정말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임박? 주러 미국대사관 "미국인 대피하라"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2.21 06:33

수정 2022.02.21 06:39

주러 미국대사관 "미국민 공격당할 수 있다" 경고
러시아는 불쾌감 드러내
[파이낸셜뉴스]

미국에 있는 우크라이나인들이 워싱턴의 링컨기념관에서 성조기와 우크라이나 국기를 나란히 들고 서있다. /사진=AP뉴시스
미국에 있는 우크라이나인들이 워싱턴의 링컨기념관에서 성조기와 우크라이나 국기를 나란히 들고 서있다. /사진=AP뉴시스

러시아 주재 미국대사관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위기와 러시아에 체류하는 미국민에 대피계획을 강구하라고 경고했다.

오늘 21일 미국 경제방송 CNBC와 CNN 등에 따르면 모스크바 주재 미국대사관은 이날 모스크바와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 등지에서 미국민이 공격을 당할 위험이 있다면서 이를 피할 대책을 마련하라고 권고했다.

모스크바 주재 미국대사관은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 등 주요도시와 우크라이나 국경에 있는 긴장이 높아진 지역에 있는 쇼핑센터와 기차역, 지하철, 공공시설에서 공격을 받을 위협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대사관은 미국민에 각자 신변보호 계획을 짜서 급한 상황일 때 미국 정부의 도움에 의지하지 않은 채 대피할 수 있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모스크바 주재 미국대사관의 이런 경고와 권고에 러시아 외교부는 불쾌감을 드러냈다.


마리아 자하로바 대변인은 미국이 테러 위험과 관련한 정보를 러시아에 전달했는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며 "어떻게 이 모든 걸 이해할 수 있을까"고 반발했다.

우크라이나 동부의 친러시아 정부가 장악한 영토인 도네츠크와 루한스크 지역주민들이 임시 거주지로 피난을 가기 위해 열차에 앉아 있다. /사진=AP뉴시스
우크라이나 동부의 친러시아 정부가 장악한 영토인 도네츠크와 루한스크 지역주민들이 임시 거주지로 피난을 가기 위해 열차에 앉아 있다. /사진=AP뉴시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