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치료제 처방 약국 800곳으로 확대
40세 이상 고위험·기저질환자에도 처방
40세 이상 고위험·기저질환자에도 처방
[파이낸셜뉴스]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투여 대상이 21일부터 40세 이상 고위험·기저질환자까지 확대된다.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이날 200만명을 넘어섰다.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2020년 1월20일 이후 2년1개월 만이다.
이날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2차장 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정부세종청사에서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며 "먹는 치료제 처방 약국을 800여개소까지 확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 장관은 "기존 472개소 도입된 치료제의 약국 공급을 이번주 중 완료해 환자 투여에 속도를 높이겠다"고 했다.
60세 이상 고령층 등 집중관리군은 전담 관리의료기관 731개소에서 1일 2회 전화 연락을 해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일반 재택치료자는 동네 병·의원 6760여개소에서 비대면 진료와 의약품 처방을 진행 중이다.
지자체 공무원 1만2500여명이 재택 치료를 지원하고, 지자체 의료상담센터 204개소와 행정안내센터 236개소에서 재택치료자 상담에 대응하고 있다.
전 장관은 "정부는 국민안전을 확보해 국민들이 보다 안심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확진자 증가 상황에서도 사회 필수기능이 차질 없이 운영되도록 대책을 마련했다.
전 장관은 "교통·전력·치안·교육 관련 1144개 공공기관 중 이미 98%가 기능 연속성 계획(BCP)을 수립했다. 지속적인 교육과 점검 등으로 어떠한 상황에서도 기관별 기능이 정상 작동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한편,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9만명대 중반으로 예상된다. 지난주(2월14~20일) 일평균 위중증 환자 수는 365명으로 전주 대비 다소 증가했다. 하지만 병상 가동률은 약 33% 수준으로 감소했다. 누적 치명률도 0.36%까지 떨어졌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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