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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김건희 공세…"까르티에展도 거짓·모해위증 교사 의혹도"

뉴시스

입력 2022.02.21 12:33

수정 2022.02.21 12:33

기사내용 요약
"까르띠에展 전시 이력도 거짓…尹측 해명도 거짓"
"김건희, 1억 들고 와 회유"…백윤복 씨 자술서 공개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가 17일 서울 강남구 봉은사를 방문하고 있다. 김건희 씨는 봉은사에서 원명 스님 등을 비공개로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독자 제공) 2022.02.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가 17일 서울 강남구 봉은사를 방문하고 있다. 김건희 씨는 봉은사에서 원명 스님 등을 비공개로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독자 제공) 2022.02.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한주홍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1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에 대한 공세를 이어갔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현안대응 태스크포스(TF)는 국립현대미술관 답변에 따르면 김 씨의 '까르티에 소장품전' 전시 이력과 해명이 모두 거짓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김 씨의 회사 코바나컨텐츠가 2008년 열린 까르티에전에 관여한 바가 없음에도 해당 전시를 실적으로 홍보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윤 후보 측은 "코바나컨텐츠가 까르티에전 홍보대행을 맡았던 업체를 인수해 그 이력이 귀속됐다"며 "전시이력 삭제를 요청한 시점은 2019년 말~2020년 초 사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그러나 현안대응 TF가 공개한 국립현대미술관 답변에 따르면 해당 전시에는 국립현대미술관과 까르티에사 외 제3자가 관여한 바 없다. 또한 코바나컨텐츠에 전시 이력 삭제를 요청한 시점 또한 2017~2018년경이다.


현안대응TF 김병기 단장은 "허위이력에 대한 사죄는커녕 해명조차 뻔뻔하게 또 다른 거짓말을 내놓는 악질적인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며 "김 씨의 허위 이력을 감추고 주가조작 등 범죄를 비호하기 위해 공당까지 동원해 거짓 해명을 일삼는 윤 후보는 대통령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윤 후보의 부인 김 씨와 장모 최은순 씨가 이른바 '정대택씨 모해위증 교사' 사건의 핵심인물인 백윤복 씨에 모해위증 교사를 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강득구 의원이 이날 공개한 백 씨의 자술서에 따르면 "최은순이 당초 약속한 13억원을 지급하지 않아 앞으로 정대택 사건에서 위증을 해줄 수 없다고 선언하자 딸(김명신ㄴ)이 수표 1억원을 가지고 자수인의 집을 방문했다"고 돼 있다.

이 사건은 검찰의 불기소 처분을 받은 뒤 지난해 7월 대검찰청의 재기수사 명령이 내려진 바 있다.

강 의원은 "이 사건은 백 씨 회유과정에서 김 씨가 직접 개입한 데다 검찰의 일방적 편들기 수사 과정에서 양재택 차장검사에 대한 김 씨의 외화 송금이 드러나는 등 현재까지도 매우 민감한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김 씨는 1억원을 들고 가 '계속 도와달라'고 정대택 씨에 대한 모해위증을 지속하도록 회유했을 뿐 아니라, 백 씨에게 건네진 아파트 역시 당시 김 씨의 소유였다. 최 씨 뿐만 아니라 김 씨의 범죄 혐의에 대한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검찰 가족이 연루된 사건이고, 검찰이 뭉갠 사건인 만큼 공수처가 수사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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