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문재인 정부 출신 정치인들
21일 성명서 내고
"尹, 국민 향한 무례함과 난폭함의 절정" 비판
더불어민주당도 브리핑 통해
윤 후보의 TV광고 비판 이어가
21일 성명서 내고
"尹, 국민 향한 무례함과 난폭함의 절정" 비판
더불어민주당도 브리핑 통해
윤 후보의 TV광고 비판 이어가
[파이낸셜뉴스]
노무현 정부와 문재인 정부 출신 여성 정치인들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에 대해 "민주주의와 여성의 삶을 위태롭게 하는 정치를 그만두라"고 21일 비판했다.
참여정부 출신 여성 정치인들은 21일 성명서를 내고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나선 검사 윤석열의 전근대적 공포정치에 전율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유세에서 윤 후보의 노무현 전 대통령 언급에 대해 이들은 "고 노무현 대통령은 검찰의 과잉수사와 토끼몰이식 수사, 피의 사실을 언론의 먹잇감으로 던져주는 횡포 앞에 비극적 죽음을 맞이했다"며 "여기저기서 고 노무현 대통령을 거론하며 흡사 유지를 받들기라도 하는 윤석열의 언행은 만행"이라며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언급 자제를 촉구했다.
이들은 윤 후보의 노동시간 120시간 발언과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 등을 언급하며 "(윤 후보는) 국민을 향한 무례함과 난폭함의 절정이다"라고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갔다. 이어 "고 노무현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모르는 것을 넘어 방해하고 모독했던 이들이 어떻게 노무현의 유지를 받들겠는가"라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도 백혜련 선대위 수석대변인 논평을 통해 윤 후보가 '성별 갈라치기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백 대변인은 최근 공개된 윤 후보의 TV광고를 언급하면서 "또다시 남녀를 가르고 현실을 비틀어 표를 얻겠다는 국민의힘이 참으로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여성가족부 폐지와 윤 후보의 공약집에 포함된 '오또케'를 비판하며 "무너진 공정과 상식을 바로 세우겠다는 내레이션이 우습기만 하다"고 했다.
'오또케'는 일부 커뮤니티에서 여성을 비하하는 표현으로 사용되는데, 윤 후보 측이 이를 공약집에 포함시켜 성별 갈등을 촉발했다는 문제 제기다.
아울러 백 대변이는 지난 17일 KT와 김성태 전 의원의 채용비리 유죄 판결을 거론, "대한민국 청년을 기만하지 말고 진솔하게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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