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주관사 선정 나서
[파이낸셜뉴스] KB부동산신탁이 안성 홈플러스 신선물류센터 매각에 착수했다. 2019년 10월 KTB투자증권과 손잡고 인수한 곳이다. 임차인인 홈플러스가 콜옵션(우선매수권)을 보유하고 있지만, 실제 행사 가능성은 낮다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B부동산신탁은 안성 홈플러스 신선물류센터 매각을 위해 국내 부동산 자문사들을 대상으로 RFP(입찰제안요청서)를 발송했다.
안성 홈플러스 신선물류센터는 KTB자산운용이 지난 2019년 매각에 나서 KB부동산신탁이 ‘케이비안성로지스틱스’ 리츠를 통해 1370억원에 매입했다.
안성 홈플러스 신선물류센터는 경기도 안성시 원곡면 칠곡리 337번지 원곡물류단지 소재다. 대지면적 10만2000㎡, 연면적 3만3000㎡ 규모다.
콜드 체인 시스템, 신선도와 방사능 검품실, 트레이 자동세척시설 등의 기능을 갖췄다. 하루 20만 상자, 연간 7300만 상자 수준의 물류 처리를 할 수 있다.
앞서 이 물류센터는 홈플러스가 1200억원을 투자해 2012년 11월 문을 열었다. 하지만 2013년 초 유동자금 확보차원에서 KTB자산운용이 설정한 펀드 ‘KTB칸피던스 사모부동산투자신탁제40호’에 937억원을 받고 매각한 바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최근 마트 투자 관련 분위기가 좋지가 않은데다가 안성 홈플러스 신선물류센터를 도심형 물류로 바꾸려는 시도가 계속 있었다. 자산이 자연 녹지가 일부 있고 교통 정체 지역이어서 어려움이 있었다"며 "다만 1만평이 넘는 대규모 물류센터인 만큼 자산 가치는 충분히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개발 방향에 따라 자산 가치가 달라 질 수 있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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