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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지난해 경기 지역 아파트 중 전용 85㎡ 이하 국민 주택에서 10억원 이상 매매가를 기록한 지역이 7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경기 전용 84㎡ 아파트 실거래 건수는 4만6587건이다. 이 중 2509건(5.4%)이 10억원 이상에 거래됐다.
지역별로는 △성남시 534건 △하남시 462건 △수원시 313건 △용인시 305건 △화성시 255건 △광명시 155건 △안양시 133건 △고양시 106건 △의왕시 77건 △과천시 62건 △남양주시 57건 △군포시 21건 △구리시 12건 △부천시 11건 △시흥시 3건 △안산시 2건 △김포시 1건으로 17개 지역이 '10억 클럽'에 입성했다.
지난 2020년 10억원 이상 경기 아파트 실거래는 10개 지역, 1725건으로 총거래량 대비 2%였다. 1년 사이 지역은 70%, 거래량은 45.4%, 비중은 170%(3.4%포인트) 늘어났다.
업계에서는 교통 호재가 경기권 10억 클럽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처음 10억원 이상에 거래된 전용 84㎡ 아파트 중 구리시 토평신명은 지하철 8호선 연장 별내선, 부천시 중동 센트럴파크 푸르지오는 서해선 호재가 있었다.
업계 관계자는 "집값 상승으로 서울에서의 내 집 마련이 어려워지자 서울 출퇴근이 가능한 경기권 역세권 아파트에 수요가 몰려 '집값 키 맞추기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며 "특히 교통망 개통으로 서울 접근성 개선이 기대되는 지역은 새로이 10억 클럽에 입성하는 등 상승 여력이 있는 만큼 가격 경쟁력이 높은 신규 아파트 단지의 청약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올해 경기 10억 클럽 지역에 교통망 호재를 갖고 신규 공급되는 단지는 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 구리역, 대우건설·포스코건설의 안양역 푸르지오 더샵 등이 있다.
heath@fnnews.com 김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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