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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군 고용률 최고치…청년층 집결지 실업률 높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2.22 13:56

수정 2022.02.22 13:56

통계청, 지난해 하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2030 많은 서울 관악·도봉 실업률 1위
김경희 통계청 고용통계과장. /사진=뉴시스
김경희 통계청 고용통계과장.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하반기 전국 9개 도에 속해 있는 시·군 지역의 고용률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구직활동이 활발한 청년층이나 제조업 비중이 높은 지역 등에서는 실업률도 높았다.

22일 통계청은 이같은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2021년 하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시군구 주요 고용지표'를 발표했다. 시군구 228개의 고용지표다.

지난해 하반기 시 지역 취업자는 1342만8000명으로 전년 대비 43만2000명(3.3%) 증가했다.
같은 기간 군 지역 취업자는 2만4000명(1.2%) 늘어난 208만9000명이다.

고용률은 시와 군 지역 각각 60.6%, 68.1%로 1년 전보다 1.1%포인트(p)씩 상승했다. 2013년 관련 통계 집계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7개 광역시 구 지역 고용률은 56.7%로 집계됐다.

연령별로 시 지역의 15~29세 청년층 취업자는 175만5000명으로 전년 대비 8만5000명(5.1%) 늘었다. 고령층인 65세 이상 취업자는 12만4000명(9.9%) 증가한 137만8000명으로 집계됐다.

15~29세 고용률은 40.7%로 2.3%p 뛰었고, 65세 이상도 35.0%로 1.2%p 상승했다.

군 지역의 경우 청년층 취업자가 15만2000명으로 1000명(0.5%) 감소했다. 반면 고령층 취업자는 61만2000명으로 3만4000명(5.8%) 증가했다. 고용률은 청년층과 고령층 각각 39.5%, 58.2%로 2.0%p, 1.5%p 올랐다.

김경희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지난해 10월 고용 개선세가 유지되면서 전국 취업자가 65만2000명 증가하고 실업자는 23만1000명 감소했다"며 "이런 영향으로 시·군 취업자도 늘었고 전반적으로 실업자는 줄었다"고 설명했다.

산업별로는 시 지역의 경우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503만 명), 광·제조업(253만7000명), 도소매·음식숙박업(249만4000명) 순으로 취업자가 많았다. 군 지역은 농림어업(75만3000명),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60만 명), 도소매·음식숙박업(29만7000명) 순이다.

2021년 하반기 지역별고용조사 결과. (그래픽=통계청 제공) /사진=뉴시스
2021년 하반기 지역별고용조사 결과. (그래픽=통계청 제공) /사진=뉴시스

실업자와 실업률도 시·군 모두에서 큰 폭 감소세를 보였다. 시·군 지역의 실업자는 각각 42만3000명, 2만5000명으로 1년 전과 비교해 10만7000명(-20.2%), 6000명(-19.0%) 감소했다. 실업률은 각각 3.1%, 1.2%로 0.8%p, 0.3%p 하락했다.

다만 지난해 상반기부터 조사를 시작한 7개 특광역시 구지역은 실업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4.0%였다. 서울 관악구와 도봉구는 각각 5.9%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부산 동래구(5.1%), 인천 남동구(4.9%) 등도 평균 이상이었다. 9개도의 시 지역 중에는 경기 시흥시(5.3%), 경남 거제시(4.5%) 등이 높았다.


김 과장은 "청년층 비중이 높거나 30~50대 인구 유입이 많은 지역, 제조업 등이 발달한 지역은 구직활동이 활발해 실업률이 높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mirror@fnnews.com 김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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