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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 부산으로 이전하라"..대선 앞두고 합동 기자회견

노주섭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2.22 14:06

수정 2022.02.22 14:32

[파이낸셜뉴스] 부산지역 학계와 전문가 업계, 노조, 시민단체가 대선을 앞두고 해양수산부 부산이전 정당성을 주장하는 합동 기자회견을 갖는다.

신해양강국국민운동본부와 부산항을사랑하는시민모임은 23일 오전 11시 부산항국제컨벤션센터 5층 회의실에서 '해양수산부 해양수도 부산입지(이전) 정당성'이라는 주제로 합동 기자회견을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미리 배포된 기자회견문에는 "세계 2위 환적항만, 세계 5위 컨테이너 항만, 세계 1위의 조선산업벨트(울산~부산~거제), 국내 최대 수산물 거래소 등 국제적 해양도시 부산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해양수도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그 중심에 해양수산부가 있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부산을 서울에 대칭되는 또 하나의 극점도시로 발전시켜 국토균형발전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부산에는 국립수산과학원, 국립수산물검사원, 국립환경공단교육원, 국립해양조사원, 해양수산인재개발원 등 해양수산부 주요 소속 기관과 부산항만공사, 한국해양인재개발원, 한국해양수산연구원, 한국수산자원공단, 한국해양진흥공사, 국립해양박물관, KMI, KIOST 등 산하기관과 관련 공공기관이 자리잡고 있다. 이런 주요 해양수산공공기관이 부산에서 활동함에도 불구하고 해운회사 본사 유치 등 민간기업의 협업은 여전히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해양수산부는 세종시, 공공기관은 부산, 민간기업의 서울과 부산으로 분산돼 있어 이들 기관 상호간의 소통과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 때문에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은 컨트롤 타워 기능을 강화로 해양수산부-공공기관-민간기업 간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뿐 아니라 부산을 세계적인 해양도시로 도약시키고, 해양수도라는 새로운 국가 중심축 건설의 성공사례가 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한편 기자회견장에는 박인호 부산항을사랑하는시민모임 대표, 이승규 부산항발전협의회 공동대표, 도덕희 해양대학교 총장, 이동현 평택대학교 국제물류학부 교수, 최재원 해사 변호사, 황정규 동주선박마리타임 대표이사, 정태길 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 위원장, 박극제 부산공동어시장 대표이사, 도한영 부산경실련 사무처장 등이 함께 배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발제자로는 정영석 한국해양대 교수로 정해졌다.


이와 관련해 박인호 대표는 "해양수산부를 관련기관의 70% 이상이 몰려 있는 부산으로 이전해야 한다는데 현재 여·야 대선후보 모두가 공감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이를 더이상 지역이기주의로 보지 않고 있는 데다 독일 등 선진국에서도 분산하고 있는 만큼 해양수산부를 부산으로 옮겨 해양수산분야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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