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에는 이미 봄이 찾아왔다. 백화점 업계는 소비자들이 계절의 변화에 민감한 리빙과 패션 카테고리에 집중해 기획전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집꾸미기 트렌드에 이사·웨딩시즌까지 맞물리면서 리빙 카테고리에 힘을 주는 모습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봄맞이 집단장을 준비하는 고객을 위해 오는 27일까지 전점에서 리빙 상품을 할인해 선보이는 '홈스타일링페어'를 진행한다. 단독 특가 상품을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 침대, 소파와 같은 가구부터 베딩, 키친웨어 및 인테리어 소품 등 전 카테고리에 걸쳐 품목 수를 지난해보다 2배로 늘리고, 물량은 3배 이상 많이 준비했다.
매장 밖에서도 고객들을 만난다. 롯데백화점의 홈스타일링 큐레이션숍 '메종아카이브'는 같은 기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2 서울리빙디자인페어'에 참가해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상품들을 제안한다. 홈오피스와 리빙룸, 다이닝, 테라스 등 여러 콘셉트의 큐레이션 공간을 선보인다.
대표 브랜드는 디자이너 조명 브랜드 '아고', 이태리 디자인 소품 브랜드 '셀레티', 핀란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이딸라', 타이포그래피 소품 브랜드 'TW 레터', 식물 큐레이션숍 '라마라마', 칼 전문 브랜드 '글로벌나이프', 유명 일러스트레이터의 굿즈를 판매하는 '마마콤마' 등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집안 분위기를 고급스럽게 바꿔줄 프리미엄 가구 팝업을 진행한다. 강남점은 다음달 24일까지 이탈리아 프리미엄 가구 모어테이블 팝업 행사를 신세계 단독으로 펼친다. 모어테이블은 2년 이상 건조시킨 원목만을 활용해 원목 가구의 갈라짐을 방지한 것이 특징이다.
다음달 4~24일에는 세계적인 이태리 명품 가구 자노타 팝업을 열고, 소파, 암체어, 다이닝 테이블 등으로 판매한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은 봄옷을 고민하는 고객을 위해 이달 28일까지 '봄 맞이 스타일링 제안전'을 열고 '지고트' '아이잗컬렉션' '라라트리' 등의 의류를 할인 판매한다.
업계 관계자는 "고객들이 봄을 준비하면서 가장 적극적으로 변화를 주는 것이 인테리어와 패션"이라며 "코로나19 장기화로 고객들의 라이프스타일이 변하면서 리빙 카테고리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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