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안양=강근주 기자】 재즈 연주가이자 영화-드라마 음악감독으로 활동 중인 신현필이 안양대 실용음악과 ‘마스트클래스’ 강사로 학생을 만난다. 오는 4월부터 시작되는 안양대 실용음악과 마스터클래스에서 신현필은 학생을 만나 자신의 음악세계와 경험을 이야기할 계획이다.
신현필은 현재 ‘신박서클(SB Circle)’에서 색소포니스트로 연주와 작곡을 함께하며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신박서클은 신현필을 포함해 가야금 연주자 박경소, 베이시스트 서영도, 드러머 크리스티안 모란으로 구성된 4인조 밴드다. 재즈, 국악, 영화음악 등을 넘나들던 베테랑 연주자들이 결성한 밴드다.
신현필은 최근 종영한 드라마 ‘설강화(2022)’를 비롯해 ‘구경이(2021)’, ‘해피니스(2021)’, ‘유미의 세포들(2021)’ 등 드라마에서 OST 작업을 했다. 2019년 청룡영화상에서 한국영화 최다관객상을 받은 ‘극한직업(2019)’을 포함해 ‘강철비2(2021)’, ‘살아있다(2020)’ 등 영화에서도 연주와 작곡을 맡았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영화와 드라마에서 음악작업을 해달라는 요청이 훨씬 더 많아졌다고 한다. 신현필은 자기 음악세계를 영상을 통해 마음껏 구현할 수 있다는 점이 뮤직프로덕션 매력이라며 “뮤직프로덕션은 컴퓨터를 잘 다루고 여러 장르에 걸친 깊이 있는 지식이 있어야 더 많은 작업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신현필은 색소폰은 물론 바이올린-피아노를 연주할 수 있으며, 요즘엔 영상에 필요한 부분을 녹음하기 위해 일렉 기타를 배우고 있다. 영상음악을 만들다 보면 직접 악기를 연주해 녹음작업을 해야 할 때가 많아서다. 뮤직프로덕션을 준비하는 학생은 다양한 장르 음악이론과 실기를 끊임없이 공부해 음악적 역량을 키우는 게 아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