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오비 "미국 시장 재진출...거래소보다 자산운용 사업 집중"
중국계 가상자산 거래소 후오비가 자산운용 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시장 진출에 본격 나서겠다는 사업전략을 제시했다. 지난해 중국의 가상자산 사업 규제로 중국 현지 가상자산 거래소 서비스를 중단한 이후 글로벌 시장 진출로 활로를 찾겠다는 전략이다. 22일(현지시간) 후오비 공동 설립자 두 준(Du Jun)은 CNBC와 인터뷰에서 "자산운용이 거래소보다 더 큰 사업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이는 전통적인 금융 시장도 반영한다"며 "미국 시장에 재진출할 계획이며, 미국 진출에 거래소가 필수 요소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중국 사용자를 차단한 이후 매출의 30%가 감소했다"며 "이제 글로벌 진출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 외 유럽 본사 설립도 검토중"이라고 덧붙였다. 후오비는 지난 2018년 미국시장에 진출한 뒤 2019년 12월 규제 문제를 이유로 미국에서 철수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두 준은 "당시 우리는 시장에 대한 확고한 의지가 없었고 미국에는 좋은 관리 팀이 없었다"고 미국 시장 철수 당시를 설명했다.
엘살바도르 "비트코인 법정화폐 채택 후 관광산업 30% 성장"
지난해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BTC)을 법정화폐로 채택한 엘살바도르가 비트코인 정책으로 관광산업이 30% 이상 급성장하고, 국내총생산(GDP)도 10.3% 증가하는 등 긍정적 신호가 나오고 있다고 진단했다. 22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모레나 발데즈(Morena Valdez) 엘살바도르 관광부 장관은 현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지난 2021년 9월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한 이후 엘살바도르의 관광 산업은 30% 이상 급증했다"며 "당초 정부는 당초 110만명의 관광객을 예상했지만, 실제로는 140만명이 엘살바도르를 찾아 정부 기대치도 초과했다"고 밝혔다. 발데즈 장관은 특히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하기 전에는 엘살바도르 관광객들은 대부분이 중남미 이웃 국가에서 왔지만, 비트코인 법정화폐 채택 이후에는 방문객의 60%가 미국에서 온다"며 "비트코인 채택이 관광객 방문 흐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은 2021년 엘살바도르의 GDP가 10.3% 증가하고, 수출도 2022년 1월에 전년 대비 13% 증가했다고 공개한 바 있다.
cafe9@fnnews.com 이구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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