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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주관사에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에스원
[파이낸셜뉴스] 대상그룹 본사인 '종로플레이스'가 매각에 착수했다. 종로플레이스 매도자인 캐피탈랜드투자운용(옛 아쎈다스운용)으로선 2015년 인수 후 6년 여만의 회수다.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캐피탈랜드투자운용은 지난 10일부터 11일, 양일에 걸쳐 국내 부동산자문사들을 상대로 매각주관사 선정 프리젠테이션(PT)을 진행한 결과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에스원(S1)을 선정했다.
이들은 단독으로 경쟁에 참여했지만 선정 과정에서 컨소시엄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에스원이 부동산 운영관리 영역인 PM(Property Management 자산관리) 업무도 하고 있는 만큼 매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이유에서다.
앞서 존스랑라살(JLL)-에이커트리, CBRE코리아-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에스원이 경쟁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진다.
종로플레이스는 서울 종로구 창경궁로 120 소재로 지하철 1호선 종로5가역 인근이다. 지하 7층~지상 14층 규모다. 연면적은 4만5745㎡다. 당초 웅진그룹이 본사로 활용했지만, 케이스퀘어빌딩으로 옮겼다. 대상그룹은 2021년 하반기 종로플레이스로 본사를 이전했다. 지하 1층과 지상 2층~6층, 13~14층 등 7개 층을 사용한다.
종로플레이스는 건물 완공 전 2007년 홍콩 아지아 사모펀드가 선매입, 한국투자신탁운용이 펀드를 운용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2014년 매각을 추진, KB부동산신탁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지만 결렬 됐다. 2015년이 되서야 아쎈다스자산운용이 2317억원에 인수했다. 이후 싱가포르 최대 부동산 투자사인 캐피탈랜드가 아쎈다스를 인수, 아쎈다스자산운용은 사명을 캐피탈랜드투자운용으로 변경했다.
최근 오피스 공실률이 급격하게 떨어진 만큼 흥행이 예상된다. 금리인상으로 인한 가격 조정 우려가 나오는 상황에서다.
최수혜 CBRE코리아 리서치 부문 이사는 "수도권의 프라임 오피스의 경우 차입비용이 상승해도 견고한 수요로 투자 기회가 있다"며 "실제 투자자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57%가 오피스 매입을 확대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오피스 공실률은 7%에서 5% 초반까지 떨어 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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