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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엔진, 우크라 사태 속 상한가 등극...현대重과 596억 계약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2.23 16:59

수정 2022.02.23 16:59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STX엔진이 현대중공업과 약 600억원에 달하는 방산용 엔진 공급계약을 체결하면서 상한가를 기록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TX엔진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전거래일 대비 2810원(29.77%) 오른 1만2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상한가에 등극한 종목은 삼성중공업 우선주를 제외하고 STX엔진이 유일하다.

STX엔진은 지난 21일 공시를 통해 현대중공업과 596억2000만원 규모의 방산용 엔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금액은 최근 매출액 대비 10.16%에 해당하는 규모이며 계약 기간은 지난 18일부터 오는 2025년 6월 30일까지다.


최근 조선 업황의 개선세 속에 STX엔진이 잇따라 대규모 계약을 체결하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STX엔진은 지난달 방위사업청과 약 94억원 규모의 해안감시레이더-Ⅱ 체계 개발계약을 체결하고 개발에 착수한 바 있다.

특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현실화되면서 천연가스 가격이 급증했고 국내 조선사들에 대한 LNG(액화천연가스) 운송 수요가 높아지면서 STX엔진이 부각된 것으로 보인다. STX엔진은 대형 선박의 엔진, 터빈, 내연기관을 개발, 제조, 납품하고 있어 조선업 수요 급증 속 수혜주로 언급된다.


한편 이날 삼성중공업 역시 아프리카 지역 선사로부터 9985억원 규모의 LNG 운반선 4척을 수주했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전거래일 대비 370원(6.65%) 오른 5930원에 거래를 마쳤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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