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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재외동포영사실장 "우크라이나 전쟁 임박, 3차 세계대전은 일러"

김아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2.23 19:27

수정 2022.02.23 19:29

[스타니차 루한스카=AP/뉴시스] 2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 루한스크주 스타니차 루한스카에서 한 우크라이나군 병사가 친 러시아 분리주의자들의 통제 지역으로 건너가는 한 여성의 서류를 검사하고 있다. 러시아 상원은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러시아 영토 밖 군대 주둔 요청을 참석 의원 153명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2022.02.23.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스타니차 루한스카=AP/뉴시스] 2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 루한스크주 스타니차 루한스카에서 한 우크라이나군 병사가 친 러시아 분리주의자들의 통제 지역으로 건너가는 한 여성의 서류를 검사하고 있다. 러시아 상원은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러시아 영토 밖 군대 주둔 요청을 참석 의원 153명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2022.02.23.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우리 정부가 전쟁 위기에 있는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해 3차 세계대전으로 비화될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했다.

김완중 외교부 재외동포영사실장은 23일 KBS1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 출연해 긴장이 고조된 우크라이나의 전쟁 같은 상황이 어느 정도 갈 것으로 보는지에 대해 "역사적으로 볼 때 상당히 오래갈 것으로 본다"라고 답변했다.

그는 "긴박한 무력충돌 위험과 같은 부분은 쉽게 해소되지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라며 "문제가 되는 돈바스 지역은 기존에도 러시아의 반군 지원활동이 있었다"라고 전했다.

김 실장은 전쟁이 임박한 것으로 진단했다.


그는 "이번에 유니폼을 입은 러시아군이 평화유지라는 명목으로 파병됐고 그 과정에서 우크라이나군과 충돌이 있을 수 있다"라며 "임박해 있다고 보면 된다"라고 주장했다.

3차 세계대전으로 비화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나 미군이 파병을 고려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이른 관측이라고 평가했다. 미국이 경제적인 제재 등 제3자적인 방법을 모색 하고 있다는 것이다.

김 실장은 우크라이나 현지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들의 대피, 철수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는 미국 등 다른 나라에서는 공관 철수 등을 진행하고 있는 반면 우리 주우크라이나 대사관의 철수는 아직까지는 이뤄지지 않을 것임을 시사한다.


그는 "(우크라이나 현지) 외교관들은 현재 우리 국민들이 대피하고 상황 임무를 완수할 때까지 현장에 체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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