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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K-방역'이라더니 신규 확진자수 전 세계에서 최고 됐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2.24 05:01

수정 2022.02.24 09:22

23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 전 세계에서 가장 많아
3월9일 신규 확진자 33만명 발생 분석도 나와
문재인 대통령 "3차 접종자 치명률 계절독감과 비슷"
전문가들 "코로나 계절독감 같이 비교하면 안돼"
[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7만1452명 발생해 역대 최다를 기록한 지난 23일 한 지자체 관계자들이 확진자 현황 상황판 앞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스1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7만1452명 발생해 역대 최다를 기록한 지난 23일 한 지자체 관계자들이 확진자 현황 상황판 앞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스1

K-방역의 수준이 세계 최고라던 문재인 정부의 자랑이 무색하졌다. 한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면서다. 문제는 코로나 확진자수의 정점을 알수 없다는 것이다.

오늘 24일 정부에 따르면 23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는 17만1452명이다. 역대 최다치였던 지난 17일의 10만9822명을 무려 6만여 명이나 많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23일 0시기준으로 국내 확진자는 독일(15만8507명)을 비롯해 러시아(13만5172명), 브라질(10만1285명) 등을 앞지르며 세계 최다를 기록했다. 한국보다 인구가 6.5배 많은 미국의 하루 확진자(6만1863명)도 크게 웃돌았다.

23일 오후 9시 현재를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는 16만1382명으로 22일 같은 시간보다 3377명 증가했다.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지만 정부는 느긋하다.

연일 코로나 오미크론 변이가 '계절독감과 비슷하다'는 메시지를 던지고 있는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SNS롤통해 "보도된 질병청의 분석에 의하면 오미크론 변이의 치명률은 미접종자의 경우 계절독감 치명률의 5배를 웃돌지만 3차접종자의 경우 계절독감과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며 "60세 이하 3차 접종 오나료자의 오미크론 치명률은 지금까지 0%를 보이고 있다"고 썼다.

반대로 전문가들은 현재 수준의 코로나 확산세가 지속되면 2주 후 일일확진자 수가 30만명을 넘을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국가수리과학연구소(NIMS)는 23일 '수리모델링으로 분석한 코로나19 유행 예측' 보고서를 보면 정은옥 교수를 주축으로 한 건국대 연구팀의 '백신, 변이, 치료제를 고려한 코로나19 수리모델링 분석'은 현재 수준의 방역 정책 등이 지속될 경우 2주 후(3월9일) 일일확진자는 33만4228명, 중증환자는 1577명 발생하는 것으로 예측됐다.

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정부는 장미빛 전망만 조명하고 있다"면서 "고령자, 임신부, 영유아, 백신미접종자 등에게는 여전히 치사율이 높은 바이러스다"고 했다.
이어 그는 "코로나 사망자는 계절독감보다 2배가량 많다.
계절독감과 같은선상에서 비교하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7만1452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한 23일 밤 서울 마포구 월드컵공원 평화광장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자가검사를 받기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7만1452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한 23일 밤 서울 마포구 월드컵공원 평화광장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자가검사를 받기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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