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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김건희보다 김혜경이 더 궁금, 왜 사라졌는지…이준석, 자제 좀"

뉴스1

입력 2022.02.24 06:27

수정 2022.02.24 09:15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오른쪽)씨가 지난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과잉의전' 의혹과 관련해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왼쪽은 지난해 12월 26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가 '허위경력' 의혹과 관련해 고개 숙여 사과하는 모습. © News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오른쪽)씨가 지난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과잉의전' 의혹과 관련해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왼쪽은 지난해 12월 26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가 '허위경력' 의혹과 관련해 고개 숙여 사과하는 모습. © News1


2021년 6월 11일 이준석, 나경원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전당대회 당대표 경선 결과 발표를 앞두고 나란히 자리하고 있다. © News1 오대일 기자
2021년 6월 11일 이준석, 나경원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전당대회 당대표 경선 결과 발표를 앞두고 나란히 자리하고 있다.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나경원 국민의힘 선대위 서울총괄본부장은 최근 윤석열 후보 배우자 김건희씨의 두차례 종교계 방문에 동행한 것을 '우연'이라고 주장했다.

또 야권후보 단일화와 관련해 이준석 대표의 '안철수 후보 조롱'이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당안팎 비판과 관련해선 "이준석 대표가 조금 자제해야 되지 않나"라며 에둘러 이 대표를 비판했다.

◇ 김건희 종교계 방문 동행은 우연…등판여부 아는 게 없다

나 본부장은 23일 밤 CBS라디오 '한판 승부'에서 김건희씨가 지난 14일 김장환 목사, 17일 봉은사 방문 때 동행한 것에 대해 "우연히 합류하게 됐다"며 사전에 계획한 일이 아니라고 했다.

현장에서 "우리 종교계 큰어른들이 김건희 여사한테 여러 가지 좋은 덕담들을 하시고 '봉사하는 삶' 이런 말씀들을 하셨던 걸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김건희씨 등판 여부에 대해선 "특별히 할 말이 없다"며 아는 바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 나경원 "'영부인 자질 검증' 외치던 김혜경은 어디로…국민들 궁금한 게 많다

그러면서 "저는 사실 (이재명 민주당 후보 배우자) 김혜경 여사가 궁금하다"면서 "김혜경 여사가 그동안 그렇게 '영부인 될 사람들 자질 검증해야 된다'고 하셨고 이재명 후보하고 스킨십을 자랑하면서 열심히 선거운동하시다 갑자기 사라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나 본부장은 "진짜 사라지셨냐 했더니 조용히 눈에 안 띄게 여러 가지 활동을 하신다 그러더라"며 "국민들 관심은 김혜경 여사와 관련된 것들인 경기도 법인카드부터 시작해서 스시 10인분, 샌드위치 30인분, 비밀의 옆집이라더라. 김혜경 여사가 더 궁금할 건 아닌가"라고 비틀었다.

◇ 이준석은 조금 자제해야…安, 이준석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라

진행자가 "(단일화를 놓고) 이준석 대표가 밖에서 보기에, 또 안철수 지지자들이 보기에 상처받는 말을 계속하는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하자 나 본부장은 "제가 조언할 입장은 아니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한 뒤 "그러나 어쨌든 조금 자제해야 되지 않나, 이런 생각이다"고 이 대표의 자제를 당부헸다.


이에 진행자가 "안철수 후보 입장에서는 이준석 대표가 계속 날선 공격을 해 오고 다소 모욕적인 발언까지 하는데 윤 후보가 제지하지 않고 그냥 방관하는 게 아니냐라는 섭섭함도 있을 것 같다"고 묻자 나 본부장은 "후보가 일일이 뭐를 하기 어려운 부분들도 있다"며 "이 대표가 워낙 개성이 강하기에 안 후보 측도 너무 그렇게 생각할 건 아니다"고 안 후보 측의 이해를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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