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 "가상자산 업계 지속가능성 강화할 것"
대형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비트코인(BTC)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 증가가 가상자산 업계의 지속가능성 노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23일(현지시간) 포춘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고려사항'이라는 보고서에서 "비트코인 채굴만으로 네덜란드 연간 총전력 또는 전세계 연간 전력 사용량의 0.5%를 차지할 정도로 에너지 소모가 많다"며 "기업공개(IPO)를 한 채굴업체들은 지속가능성 목표를 발표하기 시작했고, 다수는 탄소배출권을 구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가상자산 시가총액 1·2위인 비트코인과 이더리움(ETH)은 에너지 사용이 많은 작업증명(PoW) 방식으로 거래를 승인하고 있는데, 에너지 효율을 위해선 지분증명(PoS) 방식의 거래 증명이 대안이다. 이더리움의 경우 올해 말까지 PoS로 거래 방식을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이더리움2.0으로 업그레이드 할 계획이다. 모건스탠리는 "각국 정부가 가상자산 채굴에 사용되는 전력을 제한하기 위한 시도를 하고 있으며, 실제 중국이나 코소바 같은 국가들은 채굴을 금지했다"고 지적했다.
日MUFG, 블록체인 결제 구축 사업 중단
코인데스크는 23일(현지시간) 일본 최대 금융기관 중 하나인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MUFG)이 초고속 블록체인 결제 네트워크 구축 사업인 '글로벌 오픈 네트워크 재팬(Global Open Network Japan, GO-NET 재팬)'을 중단한다고 보도했다. GO-NET 재팬은 미국 소재 세계적인 콘텐츠 전송 네트워크(CDN) 및 보안 전문기업인 아카마이와 함께 2019년부터 추진한 것으로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낮은 수수료와 빠른 속도의 소액 결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초당 최대 10만건의 거래를 처리할 수 있으며, 소액결제의 경우 초당 최대 1000만건까지 확장할 수 있다고 애초에 밝혔다. MUFG는 "코로나19로 인한 거래건수 둔화로 인해 당초 계획대로 사업을 확장하기가 어렵다"며 "적절한 시점까지 수익성을 확보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해 GO-NET 재팬 사업을 중단하고 청산 철자를 밟는다"고 밝혔다. 한편 시장에서는 MUFJ가 GO-NET 재팬 사업을 중단하더라도 블록체인 및 디지털화폐 사업에서 완전히 손을 뗀 것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 MUFJ의 신탁은행 자회사는 이달 초 증권거래의 즉시 결제가 가능하도록 결제수단으로 엔화에 고정된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겠다고 발표한 바 이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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