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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 투자사업 비중 '껑충'…역대 최대 매출 견인

장민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2.24 10:00

수정 2022.02.24 10:00

포스코인터내셔널 영업이익 비중 증감.
포스코인터내셔널 영업이익 비중 증감.

[파이낸셜뉴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4일 트레이딩∙자원개발∙투자사업 등 3개 사업 부문의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해 매출 33조9489억원, 영업이익 5854억원을 기록해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지난해 트레이딩 부문과 투자법인 부문 실적이 큰 폭으로 성장한 결과로 분석된다. 사업 부문별 영업이익 비중은 트레이딩 38.8%, 자원개발 30.9%, 투자법인 30.3%로 나타났다. 2018년 트레이딩 43.4%, 자원개발 50.1%, 투자법인 6.5% 등 트레이딩 부문과 자원개발 부문 영업이익이 전체 90% 이상을 차지한 것에 비교해 4년 만에 투자법인을 통한 영업이익이 크게 향상됐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올해 트레이딩 부문에서 지난해 통합한 그룹사 철강 수출채널을 기반으로 연 947만t이던 포스코재 공급량을 10% 늘려 1042만t 판매를 목표로 하고, 그룹 연계거래 확대 등 시너지 창출에 주력할 계획이다. 아울러 그룹의 탄소중립 전략에 부응하여 재활용 원료인 철스크랩을 안정적으로 조달하고 친환경차, 풍력 발전 등 친환경 산업 연계 수요 개발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투자사업 부문에서는 가장 두드러진 성과를 내고 있는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 친환경차 부품사업, 인도네시아 PT.BIA 팜오일 사업, 우즈베키스탄 면방 사업을 주축으로 성과를 창출하겠다는 전략이다.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은 2025년 국내외 400만대 생산체제 구축을 위해 국내 및 중국∙멕시코에 이어 유럽에도 생산기지 마련을 추진 중이다. 인도네시아 PT.BIA는 지난해 약 16만t이던 생산량을 2025년 33만t까지 확대하고,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 팜유 정제와 바이오디젤 사업 등 다운스트림 영역으로의 진출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또 지난해 고실적을 달성한 우즈베키스탄 면방법인도 면화 재배사업 클러스터 투자로 안정적인 원면조달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자원개발 부문에서는 호주 E&P 전문 기업인 세넥스에너지 인수 및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해상광구 탐사를 통해 미얀마에 국한됐던 에너지 사업 지도를 세계로 넓혀 탄소중립과 수소경제 사업에 참여하겠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주시보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은 "무역에 기반한 전통 상사의 틀을 넘어 위기에 강한 기업으로 진화하기 위한 임직원의 노력들이 결실로 이어지고 있다"며 "지주회사 전략하에서 친환경 미래사업 분야의 과감한 투자를 통해 지속성장의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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