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토교통부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사업의 적기 개통을 위해 팔을 걷었다. 사업 진행속도가 가장 빠른 A노선은 서울시 영동대로 복합개발과 연계된 삼성역 정거장의 사업기간 단축과 무정차 퉁과 방안 등을 논의하고, B노선과 C노선은 올 상반기 내 각각 기본계획고시와 실시협약 체결을 추진한다. 최근 공사 현장의 발파 소음 등 민원이 발생하며 안전관리에 나서고, 창동역 지상화는 내달 주민설명회를 통해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 올해에도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사업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24일 밝혔다. 안전관리를 최우선으로 사업 초기 단계부터 최적의 대안 검토를 위해 지자체·주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한다는 계획이다.
GTX는 총 4개 사업으로 진행 중이다. 현재 A(2024년 개통), B(2022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C(2022년 상반기 실시협약 체결), 서부권 광역급행철도(2022년 말 예비타당성 조사 신청)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1996년 6월 착공하며 사업 속도가 가장 빠른 A노선은 터널굴착 등 공사가 진행 중으로, 파주 운정역~삼성역(민자)은 2024년 6월, 삼성역~동탄역(재정)은 2023년 12월 준공이 목표다. 2024년 개통에 대비해 올해 차량제작, 임시차량기지 건설, 신호 시스템 설치 등을 착수할 예정이다.
최근 공사 현장의 발파에 따른 소음과 진동에 대한 민원이 잇따르며 안전 대책도 내놨다. 노선 대부분이 지하 대심도를 통과하는 터널공사인 만큼 구조물·작업자 안전관리를 더욱 철저히 하고, 진동·소음은 실시간 계측·공개해 주민 피해를 최소화 한다.
서울시 영동대로 복합개발과 연계된 삼성역 정거장은 사업기간 단축과 무정차 통과 방안 등을 서울시와 심도 있게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B노선은 상반기 재정구간 기본계획 고시와 민자구간 시설사업기본계획(REP) 고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재정구간은 사업비가 확정되면 기본계획 고시 등 후속절차를 밟는다. 민자구간은 KDI에서 REP(안) 검토를 진행 중으로,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를 통해 확정된다. 갈매역 등 추가역은 지자체 의견수렴을 거쳐 사업자가 제안하도록 REP에 반영할 예정이다.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된 C노선은 올 상반기 실시협약 체결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지상화 갈등이 불거진 창동역은 3월 중 주민설명회를 개최해 주민 의견을 수렴해 실시협약(안)에 반영할 계획이다. 우선협상대사자가 제안한 4개역(왕십리·인덕원·의왕·상록수)는 적격성이 확보돼 실시협약(안)에 반영됐다. 이후 KDI 검토와 민투심 심의 절차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서부권 광역급행철도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신규사업으로, 사전타당성조사 중으로, 연내 예비타당성조사 신청이 목표다.
국토교통부 안재혁 수도권광역급행철도과장은 "올해는 GTX-A에 이어 후속사업들의 조기 착공을 준비하는 중요한 시기"라며 "수도권 교통편의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GTX가 적기에 개통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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