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창업

벤처·스타트업, 고용 창출 핵심축으로 '우뚝'

강재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2.24 12:00

수정 2022.02.24 12:00

지난해 6만6천여명 고용..전체 기업 고용 증가율 보다 3배 높아
[파이낸셜뉴스]
벤처·스타트업, 고용 창출 핵심축으로 '우뚝'


벤처·스타트업계가 국내 고용창출의 핵심축으로 자리잡고 있다.

24일 중소벤처기업부가 고용정보가 유효한 벤처기업 3만6209개사의 고용 동향을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의 지난해 고용은 전년대비 6만6015명 늘어난 76만4912명으로 나타났다.

중기부는 고용정보 제공 미동의 기업 등 고용 현황 조사에 포함되지 않은 기업까지 포함하면 벤처·스타트업이 늘린 고용은 더욱 많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증가율로 보면 벤처·스타트업 고용 증가율은 약 9.4%로 우리나라 전체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율(+3.1%) 대비 3배 이상 높은 수준이었다.

특히, 벤처투자 받은 기업의 고용 증가율은 약 32.5%로 전체 보험가입자 증가율보다 무려 10배 이상 높게 나타나 벤처투자 받은 기업의 고용 증가 효과가 뚜렷했다.

2020년 말 기준 고용보험 가입자를 조사했을 때, 2019년 말 대비 벤처기업과 벤처투자 받은 기업의 고용 증가는 각각 7.9%(+5만3000명), 30.9%(+1만3000명)로 2021년이 2020년도에 비해 더 많은 고용 증가와 더 높은 고용 증가율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말 기준 벤처·스타트업 고용 중 청년(만 15세 이상 ~ 만 29세 이하) 고용은 약 26.9%인 20만5625명이었다.

또한 조사에 응답한 벤처·스타트업 3만6209개사 중 지난해 창업한 벤처·스타트업은 569개사로, 신설 스타트업이 고용한 인원은 3800명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위기에도 신설된 벤처·스타트업들이 고용 증가에 상당 부분 기여했음을 보여줌과 동시에, 일자리를 늘리기 위해 창업 정책을 강화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


박용순 중기부 벤처혁신정책관은 “작년 한 해 혁신 벤처·스타트업들은 코로나라는 혹독한 여건 속에서도 우리나라 전체의 3배가 넘는 고용증가율로 고용을 크게 늘렸고, 청년들에게도 많은 일자리를 제공했다”며 “최근 벤처·스타트업이 우리 경제의 중심축이 되어가고 있는 만큼 이러한 긍정적 변화가 확대될 수 있도록 제도 개선과 보완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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