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한강 대학생 실종' 故손정민씨 친구, 유튜버·기자·악플러 고소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2.24 16:55

수정 2022.02.24 16:55

지난해 5월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 마련된 고(故) 손정민씨 추모 공간에서 시민들이 고인을 추모하는 모습./사진=뉴스1
지난해 5월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 마련된 고(故) 손정민씨 추모 공간에서 시민들이 고인을 추모하는 모습./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한강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고(故) 손정민씨 친구 측이 유튜버와 기자, 악플러 등을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한다.

손씨 친구 A씨의 법률대리인 정병원 변호사(법무법인 원앤파트너스)는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위반(명예훼손)·모욕 혐의로 서울 용산경찰서에 유튜버 4명과 기자 2명, 네티즌들을 고소한다고 24일 밝혔다. 고소장은 이날 오후 우편으로 접수할 예정이다.

고소 대상이 된 네티즌은 지난해 5월부터 6월까지 '한강 대학생 실종 사건' 관련 네이버 뉴스 기사에 정도가 심한 댓글을 작성한 66명(닉네임 기준)·635건이다.

정 변호사는 "각 대상별 일부에 대해서만 고소하는 것으로, 향후 계속해서 악플 등 위법행위에 대해 고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손씨는 지난해 4월 25일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친구 A씨와 술을 마시다가 실종돼 닷새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온라인상에서 유튜버와 네티즌들은 손씨의 타살 가능성을 언급하며 음모론을 제작·유포했다.


같은해 6월 열린 변사사건 심의위원회는 손씨가 타살된 것으로 볼 수 없다고 결론지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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