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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군대 투입하면 3차 세계대전” 바이든 파병 대신 경제 제재 택했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2.25 05:02

수정 2022.02.25 08:55

바이든 푸틴 강도높게 비난하면서도
"우크라이나에 미군 파병 안한다" 재확인
미국과 EU 믿었던 우크라이나 패망 위기
[파이낸셜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뉴스1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뉴스1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 미군을 파병하는 직접적인 군사지원보다 경제적 제재에 집중한다고 선언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사태를 논의하기 위해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소집한 후 기자회견에서 이같은 뜻을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대국민 연설을 통해 "푸틴은 국제무대에서 왕따로 남을 것이다"면서 "푸틴은 침략자고 전쟁을 택했다. 이제 그와 그의 나라가 결과에 상응하는 책임을 짊어질 것이다"며 강도높게 푸틴과 러시아를 비난했다.

그러면서도 바이든은 "미군은 우크라이나 내에서 러시아와의 분쟁에 관여하지 않을 것이다"며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어 그는 "우리군은 우크라이나 내에서 싸우러 유럽에 가는 게 아니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을 방어하러 가는 것"이다고 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공격을 받고 있지만 나토 회원국은 아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는 또 동맹에 대한 어떤 공격 행위도 단념시키기 위한 단합되 대응을 보여주기 위해 나토 동맹국과 협력할 것이다"며 원론적인 입장만 밝혔다.

미국이 속한 나토 사무총장 역시 2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 나토군을 파병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AFP, 텔레그레프 등에 따르면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이날 회원국 특별회의 이후 브리핑에서 "우크라이나 안에는 나토군이 없으며 우크라이나에 나토군을 파병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다만 "나토 영토 내 동맹 동부의 나토군 주둔을 이미 늘렸고 계속 늘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4일(현지시간) 러시아의 공격을 받은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 군시설에서 폭발이 일어나 화염이 치솟고 있다. 이날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북부·동부·남부 등 국토 3면에서 기습침공에 돌입했다. /사진=CNN 마이클 홈즈 기자 트위터 캡쳐
4일(현지시간) 러시아의 공격을 받은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 군시설에서 폭발이 일어나 화염이 치솟고 있다. 이날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북부·동부·남부 등 국토 3면에서 기습침공에 돌입했다. /사진=CNN 마이클 홈즈 기자 트위터 캡쳐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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