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청와대

靑 "러시아 제재, 韓 독자로 할 수 있는 시대 아니다"

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2.25 09:02

수정 2022.02.25 09:02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24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우크라이나 사태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2.02.24. bluesoda@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24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우크라이나 사태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2.02.24. bluesoda@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청와대는 25일 한국의 대(對) 러시아 경제제재와 관련해 "우리만 독자적으로 뭘 할 수 있는 시대가 아니다"고 고 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미국, 유럽 등이 러시아 제재를 하게 된다면 불가피하게 우리가 연결된 부분이 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동참할 수밖에 없다. 그렇게 해서 국제사회 노력에 일원으로서 동참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박 수석은 한국이 러시아 경제제재에서 빠졌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러시아에 우리 기업과 교민이 있지 않냐"며 "러시아와 교역도 커지는데, 그런 부분은 하나도 생각 안 하고 한국만 제재에서 빠졌다는 취지냐"고 설명했다.

박 수석은 이어 "정부가 고민해야 할 지점들은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정부는 기민하게 우리 교민, 기업의 모든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할 수 있는 일을 준비해왔고 최선을 다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교민 대피에 대해서는 아프가니스탄 철수 때와 같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박 수석은 "36명은 여러 경로를 통해서 우크라이나를 빠져나가겠다는 의사를 밝혀서 이분들에 대한 안전과 이동을 대사관 직원들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현지에서 결혼했거나 다문화 가정을 이뤄서 현지에 남겠다는 분이 28명이다.
이분들의 의사를 존중해야 하지만, 대사관은 최후의 1인까지 아프가니스탄 철수할 때처럼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