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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셀에어로스페이스, 해경 함정용 수직이착륙 무인기 공개

최두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2.25 13:27

수정 2022.02.25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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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셀에어로스페이스가 선보인 함상 수직이착륙 무인기. 사진=베셀
베셀에어로스페이스가 선보인 함상 수직이착륙 무인기. 사진=베셀


[파이낸셜뉴스] 베셀의 도심항공모빌리티(UAM)부문 계열사 베셀에어로스페이스가 ‘2020 드론쇼 코리아’에서 3년간 개발한 함상 수직이착륙 무인기를 선보였다고 25일 밝혔다.

이 무인기는 2019년 해양수산부(이하 해수부)와 해양경찰청(이하 해경)이 공동 주관하고 베셀에어로스페이스가 총괄하는 '무인항공기 기반 해양안전 및 불법어업·수산생태계 관리 기술개발’ 과제의 성과물이다.

지난 24일 공개된 초도기는 올해 말까지 모든 실증사업을 완료하고 내년부터 해경과 해수부가 보유 중인 경비함정 등에 실전 배치될 예정이다.

이 해양임무형 무인기는 전폭 5m, 전장 3.9m, 자체중량 150kg의 중형급 수직이착륙기로 시속 180km로 4시간 이상 비행이 가능하다. 기존 멀티콥터형 드론과 비교 시 임무수행 범위가 대폭 확대된다는 장점이 있다.

또 지상이 아닌 파도로 흔들리는 함정 위에서도 수직이착륙이 가능하도록 비행 안정성을 극대화했으며 30kg까지 구명정 등 임무장비를 적재해 요구지점에 투하할 수 있다. 이 때문에 해상, 해난사고 시 본 함이 도착할 때까지 초도 대응 조치를 할 수 있고 헬기 운용이 어려운 악천후 및 야간에도 비상 조치가 가능할 전망이다.


회사 관계자는 “해경과 해수부가 운영 중인 함정마다 2대의 수직이착륙기를 한 세트로 탑재하는 것이 기본 운영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해양임무용 무인기가 해상 구조∙구난 활동과 국경을 넘어오는 불법어선의 감시, 퇴거 활동, 해양 폐기물과 해양 생태계 모니터링 등 해경과 해수부가 요구하는 다양한 임무를 입체적으로 수행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관계자는 또한 “수직이착륙기의 지속적인 고도화를 통해 유인기 투입이 어려운 지역과 야간, 악천후 환경에서도 임무 수행이 가능하도록 다목적 복합 운영체계를 구축해 국내를 넘어 해외까지 무인기 운영체제를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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