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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 2022 개막] KT, AI 방역로봇 시연한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2.27 08:00

수정 2022.02.27 08:00

24시간 상시 방역체계 지원하는 AI 로봇

DX 기술 통해 세계에 디지코 역량 발휘
[파이낸셜뉴스] 【바르셀로나(스페인)·서울=김미희 김준혁 기자】 KT는 28일(현지시각)부터 나흘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국제모바일기술박람회(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MWC 2022)를 통해 24시간 상시 방역체계를 지원하는 ‘인공지능(AI) 방역로봇’을 시연한다.

KT가 첫 선을 보인 AI 방역로봇은 스스로 자율주행하면서 공기 정화는 물론 공기 중에 떠다니는 바이러스와 세균을 플라즈마 방식으로 살균한다. KT는 향후 AI 방역로봇에 실내 공기 오염도를 실시간 감지하는 기능을 추가하는 등 코로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극복하기 위한 디지털혁신(Digital Transformation, DX) 기술을 선도한다는 목표다.

KT는 MWC 2022에서 ‘디지털혁신의 엔진, DIGICO KT’를 주제로 전시관을 마련했다. 현지 도우미들이 KT 전시관에서 AI 방역로봇 등 KT 인공지능(AI), 로봇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KT 제공
KT는 MWC 2022에서 ‘디지털혁신의 엔진, DIGICO KT’를 주제로 전시관을 마련했다. 현지 도우미들이 KT 전시관에서 AI 방역로봇 등 KT 인공지능(AI), 로봇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KT 제공

■KT 디지코, 인간을 위한 기술과 맞닿아
KT는 “디지털 플랫폼 기업(Digital Platform Company, DIGICO)으로 탈바꿈하고 있는 만큼, DX 핵심으로 꼽히는 AI, 로봇 기술 및 서비스를 세계무대에 처음 선보인다”며 27일 이같이 밝혔다.

KT는 MWC를 주최하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 공동관인 인더스트리 시티(Industry City)에 버라이즌, 엑센추어 등 글로벌 기업들과 함께 참여한다.
KT는 국내 유일 GSMA 보드멤버이며, 글로벌 무대에 ‘코리아 텔레콤(KOREA TELECOM, KT)’으로서 대표성을 지니고 있다.

KT 전시관은 △AI △로봇 △KT그룹&파트너 3개 존으로 구성됐다. 특히 로봇존에서는 AI 방역로봇을 비롯해 ‘AIoT 전동 휠체어’도 만나볼 수 있다. AIoT 전동 휠체어는 AI와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접목해 전동 휠체어 원격 관제와 응급콜(e-Call)은 물론 주행 중 장애물이 있으면 피하거나 멈추는 ‘보조자동주행’ 기능을 제공한다.

KT가 MWC 2022에 전시관을 여는 것은 2019년 이후 3년 만이다. 사진은 KT 전시관 조감도. KT 제공
KT가 MWC 2022에 전시관을 여는 것은 2019년 이후 3년 만이다. 사진은 KT 전시관 조감도. KT 제공

■AI 기반 고객센터 및 5G 운용 솔루션
AI존에서는 지난해 하반기 국내 출시한 ‘AI컨택센터(AICC)’를 만날 수 있다. KT AICC는 대화 흐름을 이해하고 발화자 의도를 분석해 소통하는 AI 능동복합대화 기술과 KT 고객센터 운영 노하우가 반영됐다.

KT는 또 ‘AI 고객센터’와 ‘AI 통화비서’ 서비스도 공개한다. AI 고객센터는 KT는 물론 금융, 보험 등 상담업무가 많은 곳에 이미 적용이 이뤄졌으며, 365일 24시간 상담이 가능해 이용자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AI 통화비서는 매장에 걸려온 전화를 자동으로 응대해 예약, 주문, 위치, 영업안내 등을 대신 처리해준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KT는 AI로 네트워크 품질을 높이는 기술도 공개한다. AI 기반 5G 운용 솔루션 ‘닥터 와이즈(WAIS)’는 AI 자체적으로 5G 기지국 상태를 점검해 품질 이상유무를 확인하고, 장애 원인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도록 해준다. 또 ‘AI NQI’는 AI 기반으로 무선 네트워크 품질을 효율적으로 관리해준다. 네트워크 운용 데이터를 빅데이터 플랫폼에 축적한 후, 이를 AI로 자동 분석하고 웹으로 서비스 품질을 원격 측정 및 분석하는 솔루션이다.

KT그룹&파트너존에서는 KT 그룹사인 알티미디어와 협력사인 아이디어링크, 코아소프트 기술과 서비스를 선보인다. 알티미디어 ‘A.UX 얼라이브’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기반 인터넷TV(IPTV)와 온라인동영상(OTT) 서비스를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해준다. 아이디어링크는 IPTV에 접목한 ‘스마트골프 AI 코칭’을, 코아소프트는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기반의 ‘3D 디지털 트윈 제작’ 기술을 각각 공개한다.

KT 홍보실장 양율모 전무는 “MWC 2022는 KT가 2020년 디지털 플랫폼 기업(DIGICO)으로 변화를 선언한 이후 처음 서는 글로벌 무대”라며 “AI, 로봇을 중심으로 다양한 DX 솔루션을 준비한 만큼 KT가 통신 사업자에서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변모했다는 것을 적극 알리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KT는 메타버스 공간에서 MWC 2022에 전시된 KT AI 및 로봇 등을 살필 수 있도록 지원한다.
메타버스 전시관 ‘DIGICO 랜드’에 접속하면 MWC 2022에 구현된 KT 전시 관람과 함께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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