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슬로바키아가 우크라이나 난민을 수용하기 위해 재정 지원에 나섰다.
26일(현지시간) 이고르 마토비치 슬로바키아 재무장관은 슬로바키아 당국이 러시아의 침공을 피해 도망친 수천 명의 난민들을 수용하기 위한 재정 지원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럽연합(EU) 회원국인 슬로바키아는 우크라이나와 비교적 짧은 국경만 맞대고 있음에도 지난 하루동안 여성과 어린이 등 우크라이나인 약 1만명을 수용했다.
마토비치 재무장관은 슬로바키아의 가정과 기관이 우크라이나 난민을 수용할 경우 성인 한 명당 월 200유로(약 26만원), 어린이 한 명당 월 100유로(약 13만원)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그는 "연립정부는 이 계획에 동의했으며, 정부는 28일 이 문제에 대한 법령을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슬로바키아 정부는 우크라이나에 포탄과 연료를 보내는 것을 승인했으며, 동맹군의 동부 전선을 강화하기 위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전투 부대를 조직하는 데 동의했다.
한편 우크라이나의 인접 국가들은 우크라이나 난민들을 받아들일 준비를 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폴란드는 지난 이틀동안 10만명의 난민을 수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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