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고민정 "이재명 첫인상? 싫었지...말싸움하면 내가 이겨"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2.28 04:57

수정 2022.02.28 05:43

고민정 의원 "이재명 동물복지공약 최고"
선거 후 "엄마로 가고 싶다"
유튜브 '재밍' 갈무리
유튜브 '재밍' 갈무리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상황실장인 고민정 의원이 자당의 대선 후보인 이재명 후보의 첫인상에 대해 "싫었다"고 답했다.

고 의원은 지난 25일 이 후보의 공식 온라인 선거영상 플랫폼인 '재밍'에 출연했다. '재밍'에서 진행하는 인터뷰는 반말로 편하게 진행하는 콘셉트로 진행된다.

고 의원은 자신을 "난 고민정이다. 고민이 정말 많지만 고민을 풀어가려고 하는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너무 바쁘다. 눈뜨자마자 밤에 눈 감을 때까지 내 몸이 어디로 흘러가는지 모를 정도"라며 "내 선거인가(하는 생각이 든다)"라고 근황을 전했다.

그는 이 후보와의 첫 만남이 지난 2017년 대선 경선 때라고 했다. 당시 민주당에선 문재인 후보와 이 후보가 맞붙었다. 고 의원은 문재인 캠프에 합류해 미디어본부 대변인을 맡았다.

고 의원은 이 후보에 대해 "젊고 자신감 있고 패기 넘치고, 그런 느낌은 되게 강했던 것 같다"며 "추진력, 성과 잘 내는 것, 일 잘하는 게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단점으로는 "본인이 웃기다고 생각하는 것"을 꼽았다. 이 후보의 말솜씨에 대해선 "(이 후보의) 말빨(말발) 좋다"고 답했다. 고 의원과 이 후보가 말싸움하면 누가 이기냐는 질문에 대해선 "내가 이긴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재명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상황실장 겸 동물권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는 고민정 의원이 1월 9일 오전 제주시 아라동 행복이네 유기견 보호소에서 동물복지정책을 위한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재명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상황실장 겸 동물권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는 고민정 의원이 1월 9일 오전 제주시 아라동 행복이네 유기견 보호소에서 동물복지정책을 위한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뉴스1
"지금 직책이 아쉽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지금 너무 높다"며 고개를 저었다. 이어 "욕심나는 자리 없냐"는 물음엔 "우리 (자녀들인) 은산이, 은설이 엄마로 가고 싶다"고 했다.

고 의원은 "이 후보의 동물복지공약이 최고"라며 "단순하게 '동물한테 잘해줄게'가 아니라, 정말 동물에게 필요한게 뭔지를아는사람"이라고 치켜세웠다.
그는 민주당 선대위 동물권위원회 공동위원장도 맡고있다.

"민정이가 재명이를 엄청 좋아하는 것 같다"는 질문에 고 의원은 "아니다.
난 남편이 (이 후보보다) 더 좋다"고 했고, 이 후보에게 바라는 것은 "제발 이겨줬으면 한다"고 두손을 모았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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