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오! 세상에 너무 감사하다. 오늘 큰일이 저에게 벌어져서… (수상소감을) 진짜 많이 써왔는데 읽지를 못하겠다. 너무 감사하다."(이정재)
배우 이정재가 미국 배우조합상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들어올렸다.
27일(현지시간) 배우조합상시상식( SAG Awards)이 캘리포니아주 산타모니카 바커행어 이벤트홀에서 열렸다.
이날 시상식에서 ‘오징어 게임’은 비영어권 드라마 최초로 대상 격에 해당하는 TV드라마 부분 앙상블상을 비롯해 남녀주연상(이정재·정호연), 스턴트 부문 앙상블상 후보에 지명됐다.
이정재는 한국 남자 배우 최초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석세션’의 제러미 스트롱, 키에라 컬킨, 브라이언 콕스 그리고 ‘모닝 쇼’의 빌리 크루덥을 제쳤다. 아시아 국적 배우가 이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것 역시 이정재가 처음이다.
앞서 지난해 ‘미나리’의 윤여정이 영화부문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2020년엔 영화 ‘기생충’이 최고의 영예인 영화부문 앙상블상을 수상했다.
미국배우조합상 시상식은 세계 최고의 연기자 노조인 미국 배우 조합에서 주최하는 시상식이다. 영화와 TV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배우들에게 그 공을 치하하며 매년 상을 수여한다.
한편 '오징어 게임'은 한국 작품 최초로 고담어워즈에서 작품상을 수상했고, 골든글로브에서 배우 오영수가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또한 비영어권 드라마 최초로 제작자조합상 후보에 올랐다. 제작 역량을 보인 프로듀서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또 또 음향편집기사조합(MPSE), 영화오디오협회(CAS), 미술감독조합(ADG), 의상디자이너조합(CDG)상 후보에도 올랐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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