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쿠팡이 최근 PB상품의 직원 상품평 작성 논란과 관련해 해명했다. "상품평은 공정하고 투명하게 운영되고 있으며 도리어 중소기업의 성장을 돕고 있다"는 주장이다.
쿠팡은 28일 해명문을 통해 "전체 상품평 가운데 직원 작성 비중은 0.02%에 불과하며 상품평에는 '쿠팡 직원이 작성했다'는 사실을 반드시 명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상품평을 접하는 고객은 직원이 작성했다는 사실을 인지할 수 있기 때문에 제품에 대한 객관적인 판단을 내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어 "판매 상품은 상품평 뿐 아니라 판매실적, 사용자 선호도, 상품 정보 충실도, 검색 정확도 등을 반영해 노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직원이 작성한 상품평만으로 상품이 상위 노출로 이어질 수 없다는 설명이다. 또 CPLB(쿠팡 PB전문 자회사)는 쿠팡에 새로운 제품을 론칭할 때 쿠팡 직원과 회원들에게 먼저 상품을 사용하는 기회를 제공하며 그 리뷰는 고객의 쇼핑을 돕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 PB상품이 타 제조사 상품과 흡사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쿠팡은 중소기업의 지식재산권을 침해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근 언론에서 언급된 상품은 제품 특성상 디자인이 정형화한 상품으로, 온라인과 대형마트 등에서 비슷한 상품을 수십여 개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쿠팡은 PB제품 출시 전 타사의 지식재산권 침해 여부, 부정경쟁행위 가능성을 확인해 통제하는 권리보호 프로세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강화해오고 있다는 설명이다.
쿠팡은 중소기업들과 협업해 합리적인 가격과 우수한 품질의 PB상품을 만들어 제공하고 있으며 이들의 성장을 돕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CPLB와 함께하는 협력사 10곳 중 9곳은 중소기업이며 고용규모는 지난해 기준 2000여명에 이른다.
쿠팡 관계자는 "CPLB는 우수한 품질의 상품을 경쟁력 있는 가격에 제공하면서 중소상공인의 성장을 지원해 고객에게 더 나은 가치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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