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지역 상공·관광업계가 제주 관광산업의 회복과 제주 경제의 회복을 위해 위드코로나 전환에 대한 선제적 대안을 정부에 28일 전달했다.
제주상공회의소와 제주도관광협회는 글로벌 관광 경기 회복과 위드코로나 전환에 대비한 선제적이면서 실체적 생존 대안이 필요하다고 호소문을 통해 밝혔다. 양 기관은 올해 위드코로나 전환과 트래블버블 확대에 대한 기대심리로 각국에서 관광객을 본격적으로 유치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양 기관은 제주도가 새로운 관광 패러다임의 변화 속에서 글로벌 관광시장의 주요 거점이 되기 위해서는 최우선으로 △무사증(무비자) 재개 △국제선 조속 취항 △외국인 관광객 입국 시 자가격리 해제가 병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무사증은 2002년 시행한 이후 제주 관광의 핵심 가치이자 관광 활성화를 위한 전제조건이었으며, 외국인 관광객 입국 시 자가격리 해제는 관광지로서본연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한 필요조건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상호주의에 입각한 무사증 입국 재개와 국제선의 조속 취항, 외국인 관광객입국 시 자가격리 해제는 코로나 안정화와 정책적 판단 등이 전제돼야 하는만큼 조속한 시일 내에 의사결정을 내리기 어렵겠지만, 국경이 허물어지기시작할 때 준비하는 것은 글로벌 경쟁에서 뒤처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사전에 입국 권역 체계도 구축하고 무사증 대상국가의 단계적 확대, 그리고국제선과 크루즈 등 운송 수단의 재개가 점진적으로 그리고 병행해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 기관은 "코로나 확산을 효과적으로 통제할 수 있고 통제권 밖의 상황이 발생하더라도피해 범위를 최소화할 수 있는 제주도의 지정학적 강점을 토대로 외화가득률이 94%에 달하는 외국인 전용 카지노의 활성화와 공멸 위기에 처한 제주 관광산업의 회복은 제주 경제의 회복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 관광산업 회복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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