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탁 가공비용 최대 500만원까지 지원
【파이낸셜뉴스 나주=황태종 기자】전남 나주시는 농식품 가공 활성화와 미래농업 부가가치 확산을 위해 신규시책으로 '천연색소 경쟁력 강화 지원 사업'을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 사업은 천연색소산업화지원센터를 통해 OEM·장비임대사용 등의 방식으로 천연색소를 추출·농축하거나 농식품을 제조·가공할 경우 필요한 위탁가공비용의 50%를 지원한다.
천연색소·농식품 제조원가 절감 등 농업경영체·농식품기업의 경영 부담 경감과 더불어 유통·판매 촉진 등에 따른 대외 경쟁력 제고, 천연색소센터 이용 활성화 등이 목표다.
지원 대상은 주 사업장 또는 지점 소재지가 전남도내에 위치하고 있어야 하며 전남산 염료작물에서 천연색소를 추출·농축하고자 할 경우 또는 가공원료의 국내산 비중이 50%이상이면서 천연색소 함유 식품을 생산하고자 할 경우 지원 자격이 주어진다.
나주시는 천연색소산업화지원센터를 통해 천연색소 또는 농식품을 위탁·생산하거나 시설 내 가공생산 장비를 임대 사용하는 데 드는 비용의 50%(최대 500만원)를 지원할 계획이다.
단 가공원료 구입비, 원료·제품 수송비는 지원에서 제외된다.
사업 신청은 천연색소센터(나주시 동수농공단지길 62-8)로 오는 3월 7일까지 신청서와 구비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구비서류는 사업 희망 시 위탁 제조가공 발주서, 지역(국내)산 원료 사용 증빙 서류, 국세·지방세 납세증명원을 비롯해 원산지·시제품 성분표시, 연간 농산물 가공사용량 및 매출액, 제품생산 경력 등에 대한 증빙 자료다.
나주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천연색소 및 농식품의 제조원가 절감으로 농업경영체와 농식품기업의 경영 부담을 덜고 천연색소센터 이용 활성화를 도모하겠다"며 "최첨단 가공설비의 활용도를 높여 우리 농산물의 소비 증진과 더불어 농촌경제에 활력을 부여하고자 새롭게 도입된 사업인 만큼 농가와 기업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천연색소산업화지원센터는 대규모 농식품 가공시설로 농림축산식품부 국책사업을 통해 지난 2016년 연면적 3967㎡규모로 건립됐다.
센터는 동결건조, 추출·농축, 발효 및 분쇄에 포장까지 식품 제조에 필요한 다양한 기계 장비와 생산라인을 구축, 가공제품 OEM 및 임가공, 자체상품 연구개발, 설비 임대, 제조기술 컨설팅, 시제품 생산 등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18년 과채주스 및 과채가공품에 대한 식품안전관리(해썹·HACCP) 인증, 지난해 건강기능식품 우수건강기능식품제조기준(GMP) 시설 인증을 획득하는 등 산지 농산물 가공식품 전초기지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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