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롯데마트, '구워먹는 토마토' 이어 '캠핑갈 때 감귤' 출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3.01 06:00

수정 2022.03.01 06:00

서울 중구 봉래동에 위치한 롯데마트 서울역점에서 모델들이 '캠핑갈때 감귤'과 '구워먹는 토마토'를 홍보하고 있다. 롯데마트 제공.
서울 중구 봉래동에 위치한 롯데마트 서울역점에서 모델들이 '캠핑갈때 감귤'과 '구워먹는 토마토'를 홍보하고 있다. 롯데마트 제공.

롯데마트가 과일 상품 포장지에 레시피를 넣어, 틈새 과일시장을 공략한다고 1일 밝혔다.

과일을 먹는 방법이 다양해지고 있다. 기존에는 과일을 바로 섭취하거나 샐러드로 먹었다면 최근에는 요거트의 토핑이나 요리 부재료로도 활용하고 있다. 지난해 농업관측센터가 조사한 결과를 보면, 토마토를 생식으로 먹는 비율은 12.3%에 그친 반면, 토마토를 요리하여 먹는 비율은 49.1%로 나타났다. 이처럼 과일을 단순히 씻어서 먹는 것을 넘어, 하나의 식재료로 인식하고 소비하는 것이다.


또한, 코로나19 확산 이후 캠핑 등의 야외 활동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캠핑의 지속적인 인기와 함께 먹거리에 대한 수요도 변화하고 있다. 특히, 육류와 밀키트 뿐만 아니라 SNS와 블로그 등에는 파인애플, 토마토, 바나나 등의 과일을 구워서 먹는 캠핑족들이 등장했다. 실제로 과일을 구워 먹을 수 있는 통조림 형태로 판매되는 ‘컷팅 파인애플’의 매출은 지난해 3월부터 지속적으로 40% 이상 증가했다. 이는 과일을 구워 먹는 것이 하나의 캠핑 먹거리 트렌드로 자리잡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에 롯데마트는 고객들에게 과일의 다양한 섭취방법을 소개하는 한편, 캠핑족의 먹거리 틈새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상품 포장지에 레시피를 넣은 캠핑용 과일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기존 가공상품과 생활용품 등의 포장지에는 레시피와 상품 활용팁 등을 기입했지만, 과일 포장지에는 상품 분석표시만 표시되어 있었다. 롯데마트는 과일 상품 포장지에도 레시피를 넣어, 과일의 다양한 섭취 방식을 알리고 소비자 편의성을 증진시킨다.

지난 1월 과일 상품 포장지에 처음 레시피를 넣어 출시한 캠핑용 ‘구워먹는 토마토’는 1개월만에 4000개가 판매되었다. 본격적인 캠핑 시즌은 보통 3월부터 시작되지만 ‘구워먹는 토마토’는 캠핑 마니아층이 활동하는 1월부터 인기를 끌었다. 꼬치에 꽂아 구워 먹을 수 있는 달걀 모양에 길쭉한 형태로 개발한 것이 마니아층의 인기를 끈 것으로 보인다. 또한, 구워 먹을 때 수분이 증발하면서 특유의 향과 단맛이 일반 토마토에 비해 커지는 국산 육성 신품종 토마토를 사용했다. 롯데마트는 다가오는 본격적인 캠핑 시즌을 맞아 ‘구워먹는 토마토’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해 물량을 30% 확대했다.

‘구워먹는 토마토’ 인기에 힘입어, 오는 3일 구워 먹는 감귤인 ‘캠핑갈때 감귤’을 출시한다. 일반적인 감귤의 사이즈는 2S(가장 작은 크기)부터 2L(가장 큰 크기)까지 구분되어 있는데, ‘캠핑갈때 감귤’은 캠핑 시 화로에 굽기 가장 적당한 사이즈인 2S부터 M(중간 사이즈)까지로 구성했다. ‘캠핑갈때 감귤’을 불로 굽게 되면 신맛은 줄고 당도가 높아져 일반적인 감귤보다 우수한 풍미를 준다.
또한, ‘구워먹는 토마토’처럼 상품 포장지에 레시피를 담아 캠핑이 아닌 가정에서 요리를 해먹을 수 있는 방법도 기재했다.

롯데마트는 출시 기념으로 오는 3일부터 일주일 동안 전 점에서 ‘캠핑갈 때 감귤(1.2kgX2팩)을 할인가에 선보이며, ‘구워먹는 토마토’도 할인 판매한다.


송하숙 롯데마트 과일팀 MD(상품기획자)는 “고객들이 과일을 먹는 방법이 다양화되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테마에 따른 레시피를 과일 상품 포장지에 넣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파인애플, 바나나, 오렌지 등으로 구워 먹는 과일에 대한 상품 개발을 확대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겠다”고 말했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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