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정치

美, 러시아-벨라루스에서 외교 업무 축소 "안전 위협"

박종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2.28 22:25

수정 2022.02.28 22:25

러시아 모스크바의 미국 대사관.로이터뉴스1
러시아 모스크바의 미국 대사관.로이터뉴스1


[파이낸셜뉴스] 러시아에 연이어 강력 제재를 쏟아붓고 있는 미국 정부가 러시아 및 러시아의 우방인 벨라루스에서 잇달아 외교 업무를 축소하기로 결정했다.

AP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28일(현지시간) 발표에서 벨라루스 민스크의 미국 대사관 업무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동시에 러시아 모스크바 주재 미 대사관에서 필수 인력을 제외한 인원이 출국해도 된다고 공고했다.

블링컨은 “러시아 군대가 부당하고 이유 없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안보와 안전 문제가 불거졌기에 이번 조치를 내렸다”고 말했다.


미국은 러시아와 더불어 이달 우크라이나 침공을 위해 러시아와 협력한 벨라루스까지 제재 목표로 보고 있다. 벨라루스 정부는 28일 발표에서 우크라이나 침공에 가담할 수 있다고 으름장을 놨다.


앞서 우크라이나에 주재하던 미국 대사관은 러시아의 침공이 임박하자 폴란드와 가까운 서부 리비우로 위치를 옮겼다가 이후 폴란드로 완전히 철수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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