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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침공...푸틴 의도와 달리 서방국 결속 강화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3.01 03:57

수정 2022.03.01 03:57

지난 2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 제공될 군수지원 물자를 실은 그리스 공순 C-130 수송기가 엘레프시나 공군기지에서 이륙 준비를 하고 있다. 로이터뉴스1
지난 2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 제공될 군수지원 물자를 실은 그리스 공순 C-130 수송기가 엘레프시나 공군기지에서 이륙 준비를 하고 있다. 로이터뉴스1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기로 서방국가들의 결속이 더 강화되면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의도와는 다른 결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지난달 28일(현지시간) AP통신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유럽연합(EU)이 창설 후 처음으로 무기를 공동으로 구매해 우크라이나에 제공하기로 한 것을 예로 들며 푸틴 대통령이 서방국의 분열을 노리던 것과 반대의 결과가 벌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샤를 미셸 EU 이사회 의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블라디미르 푸틴이 유럽의 단합을 깨려했으나 정반대가 나타났다”며 “공조는 바위처럼 단단하다”고 말했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도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이 강력한 대러시아 경제 제재를 단행하고 수십년간 중립을 지켜온 스웨덴과 핀란드가 나토 가입을 언급하고 있다고 전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나토가 동유럽에 병력을 배치하고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제공하고 있다며 "이것은 러시아의 침공에 맞서는 대응의 시작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독일은 분쟁 지역에 무기를 제공하는 것을 꺼리던 것에서 우크라이나에 대전차와 대공 미사일을 지원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또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지난 27일 독일 의회 연설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전환점이 됐다며 독일 국방비를 국내총생산(GDP) 대비 2% 이상으로 늘린다고 발표했다.


숄츠 총리가 소속된 독일 사회민주당이 냉전 종식 후 예산 증액에 소극적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큰 변화라는 분석이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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