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접시·찻잔·커피머신에 돈 쓴다…혼수시장 '고급화' 바람

뉴시스

입력 2022.03.01 05:00

수정 2022.03.01 05:00

기사내용 요약
코로나 장기화…예식·신혼여행보다 혼수 제품
하나를 사더라도 가격 대신 심리적 만족 중요

[서울=뉴시스] 덴비 모더스. (사진=덴비 제공) 2022.03.0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덴비 모더스. (사진=덴비 제공) 2022.03.0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배민욱 기자 = 코로나19가 혼수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예식과 신혼여행에 드는 비용 대신 부부만을 위한 혼수 비용에 좀 더 신경을 쓰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하나를 사더라도 가격보다는 심리적인 만족을 높이는 프리미엄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커졌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가장 눈에 띄는 것이 식기의 프리미엄화다. 흔히 식기는 식사를 담는 용기로만 여겨졌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고 외식보다는 홈쿡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증가하면서 식기가 하나의 라이프스타일을 표현하는 수단이자 인테리어 소품으로 인식되고 있다.


영국 프리미엄 테이블웨어 '덴비'는 장인들의 손길을 거쳐 핸드메이드로 제작돼 각각의 제품이 특별한 가치를 지닌다. 영국 더비셔 지방의 점토로 만들어져 내구성이 강해 오븐, 전자레인지, 식기세척기, 냉동실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다양한 테이블 스타일링도 할 수 있다.

'모더스' 라인은 원석의 색감과 마치 하나의 예술 작품같은 디자인이 특징이다. 파도가 지나간 흔적과 같은 옴브레 효과를 패턴과 질감으로 표현했다.

과거에는 굳이 가정용으로 소장하지 않던 케이크 스탠드나 티팟과 같은 티웨어에 대한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영국 티웨어 브랜드 '버얼리'는 수공예 기법을 고수하며 클래식한 디자인부터 현대적인 패턴까지 아우르며 국내 소비자들에게도 관심을 받고 있다. '아시아틱 페잔트'는 꽃과 새를 표현한 동양적인 패턴과 로맨틱한 컬러가 특징이다.

홈카페 문화가 확대됨에 따라 커피 머신도 혼수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다.

과거 인기였던 캡슐 커피머신에서 '전자동 커피 머신'으로 넘어오고 있다. 전자동 커피 머신은 터치 한번으로 분쇄부터 추출까지 가능하다. 집에서도 바리스타처럼 수준급 커피를 내려 마실 수 있다.

스위스 하이엔드 전자동 커피머신 브랜드 '유라'의 홈바리스타 에디션 'ENA4'는 콤팩트한 사이즈와 깔끔한 컬러 디자인으로 고급스러운 홈카페를 연출해준다. 3단계 커피농도 조절과 7단계 원두 굵기 조절 등 취향에 맞게 맞춤형 스페셜티 커피를 추출할 수 있다.

'필립스'의 '5400 라떼고'는 원두 분쇄 굵기부터 커피 강도·양까지 쉽게 조절해 내 취향에 커피를 즐길 수 있다. 에스프레소부터 카푸치노, 라떼 마키아토, 플랫 화이트 등 총 12가지 커피 메뉴를 원터치로 내릴 수 있다.

인테리어 소품도 주목받고 있다. 조명이나 오브제 소품 하나만으로도 미술관이나 갤러리와 같은 분위기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아니사 케르미쉬 러브핸들 화병'은 엉덩이를 닮은 외관으로 일명 '엉덩이 화병'으로도 불린다. 화이트, 블랙, 브라운 등 다양한 컬러로 구성돼 있다. 평소 꽃을 꽂는 화병 용도뿐 아니라 오브제로도 사용이 가능하다.


'아르떼미데'는 '인간을 위한 빛'을 모토로 하는 이태리 조명 브랜드다. 그 중 '톨로메오 바스큘란테'는 가장 큰 사이즈인 메가보다 한 사이즈 작은 장스탠드 플로어 조명이다.
거실이나 침실 분위기를 쉽고 부드럽게 바꿀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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