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흐흐흑.." 젤렌스키 연설 전달하던 독일통역사 생방송 중 흐느끼며 눈물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3.01 14:07

수정 2022.03.01 14:28

[키예프=AP/뉴시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 대국민 연설을 하고 있다. 2022.02.27. /사진=뉴시스
[키예프=AP/뉴시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 대국민 연설을 하고 있다. 2022.02.27.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블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연설을 생방송으로 전달하던 독일 여성 통역사가 감정에 북받쳐 흐느끼는 바람에 방송이 중단되는 일이 벌어졌다.

독일 매체 벨트는 지난 27일(현지시간) 젤렌스키 대통령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개한 3분20초 분량의 대국민 연설을 보도하던 중 젤렌스키 대통령이 러시아에 투쟁을 계속 하겠다며 의지를 밝히는 과정에서 통역사가 말을 잇지 못하고 흐느끼기 시작하더니 끝내 울음을 터뜨렸다. 이어 "죄송하다"며 통역을 멈췄다. 방송 화면은 앵커의 모습으로 전환됐다.

영상속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 군이 우크라이나 발전소, 유치원, 학교, 병원 등 민간시설을 파괴하고 대량 학살을 할 보이고 있다"고 말하며 러시아를 강하게 비난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밤 우크라이나에서의 총격은 잔인했다"며 "러시아가 또 다시 주택가와 민간 시설물에 대한 폭격을 가했다"고 지적했다.
이 과정에서 독일 여성 통역사는 울먹이기 시작하며 목이 메이는 목소리로 통역을 계속했다.

특히 젤렌스키 대통령이 "러시아에 투쟁을 계속하겠다"며 의지를 밝히는 과정에서는 흐느끼며 통역을 진행하지 못했다.


앞서 지난 24일에는 BBC의 키예프 특파원으로 있는 클라이브 마이리 기자도 러시아 침공이 시작된 상황을 설명하며 리포팅 도중 눈물을 흘려 화제를 모았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