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본부장
2일 여의도 당사 본부장 회의에서
"정치 잘했다고 전두환 찬양하는 尹은 아니다" 비판
5·18 언급하며 진보 진영 결집 촉구
2일 여의도 당사 본부장 회의에서
"정치 잘했다고 전두환 찬양하는 尹은 아니다" 비판
5·18 언급하며 진보 진영 결집 촉구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이 2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난폭한 운전자'에 빗대고 자당의 이재명 후보를 '유능한 길잡이'로 치켜세우며 지지를 호소했다.
우상호 총괄선대본부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본부장단 회의에서 "5·18을 제외하면 정치 잘했다며 전두환 찬양을 늘어놓는 윤 후보는 아니다"라며 "이번 선거는 난폭한 운전자냐 유능한 길잡이냐를 선택하는 선거"라고 말했다.
대통령선거가 1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10~15% 가량으로 추산되는 중도층 및 부동층을 겨냥한 발언으로 보인다.
그는 또 "오늘은 후보 선택을 결정하지 못한 전통적 진보 진영에 대한 유권자들에게 호소한다"며 "정부 여당이 진보적 모습을 못 보인 것에 대해 고민이 많은 것으로 알지만 윤 후보는 아니다"라며 집토끼 잡기에 나섰다.
전통적인 민주당 지지층이면서도 아직 이재명 후보에 대한 믿음을 갖지 못해 투표를 망설이고 있는 진보 진영의 결집을 촉구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어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원하는 진보적 유권자들에게 선제타격과 유사시 일본군의 한반도 진출를 허용하겠다는 윤 후보는 아니다"라고 했다. 이는 최근 한·미·일 동맹 관련한 윤 후보의 언급을 정조준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우 본부장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공개될 윤 후보의 부동시 자료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우 본부장은 "오늘 법사위서 윤 후보의 병역 관련 자료를 (간사들과 위원장이) 열람한다"며 "윤 후보에 대한 3대 비리 중 하나를 확인하는 날"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부동시 관련 자료가) 공개되는 순간 자신의 치부가 들어나는 첫 날이라 생각하고 (윤 후보는) 명백히 해명해야 한다"며 "만약 허위로 시력조작 증명서가 만들어져 병역면탈이 확인된다면, 국군통수권자로서의 대통령후보 자격이 없다"고 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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