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도는 폐업 소상공인 대출금 일시상환 부담을 줄이고 재기를 돕기 위해 ‘브릿지 보증’을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브릿지 보증 시행 전에는 전북신용보증재단 보증서 대출 이후 폐업 시 대출금 전액을 일시 상환해야 했다. 여유자금이 부족한 소상공인은 상환 부담으로 폐업 신고를 미루는 경우가 많았다. 이는 결국 폐업 소상공인의 재기에 걸림돌로 작용했다.
브릿지 보증 시행 후에는 보증 지원을 받은 소상공인이 폐업하더라도 계속해서 금융지원을 받을 수 있다. 사업자보증을 개인보증으로 전환(보증 유지)해 폐업 시 일시상환 부담을 덜어 주는 것이다.
브릿지 보증은 폐업자 중 개인신용평점 990점 이하나 연간소득 8000만 원 이하 개인을 대상으로 한다. 보증은 기존 사업자 대출 잔액 범위 내, 기간은 최대 5년이다. 매월 원금 균등분할상환 적용으로 상환에 대한 부담을 최소화했다.
또 기존 보증 만기 1개월 이내 도래 기업만이 대상이었지만 6개월 이내로 범위를 확대해 폐업 소상공인에 대한 대상 요건을 완화할 계획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현재 코로나19 장기화로 폐업하는 소상공인이 늘고 있는 만큼, 이번 브릿지 보증이 폐업 소상공인들의 위기 극복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이후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에 대한 다각적인 금융지원 대책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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