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후보는 2일 오후 페이스북에 "여성이 안전한 대한민국, 성범죄와의 전쟁 선포"라고 올렸다. 최근 스토킹 범죄를 비롯해 여성을 상대로 한 강력범죄가 잇따르면서 검사출신 후보로서 '안전한 대한민국 지킴이' 역할을 자처한 것이다.
이는 앞서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을 앞세우며 20대 남성 표심에는 우호적으로 다가간 반면 20대 여성 표심이 멀어진 게 아니냐는 캠프 내부의 지적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약 15~20%에 달하는 부동층 표심속에 20대 여성 유권자의 분포도가 적지 않다는 내부 판단도 이 같은 20대여성 관련 공약 제시의 한 배경이 됐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와는 별도로 최근에는 국민의힘이 발표한 사법개혁 공약 보도자료에 여성 혐오 단어인 '오또케'가 포함돼 논란을 자초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 캠프 관계자는 "20대 여성을 위한 공약도 적지 않다"며 "윤 후보의 정책 기조는 어느 한 쪽편만의 입장을 대변하는 게 아니라 양성 평등에 기초한 생활정책을 적극 실현하겠다는 것으로 안다"고 강조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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