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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한 리더·기부자" 故김정주 기부로 연맺은 푸르메재단도 애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3.02 16:31

수정 2022.03.02 16:31

고인, 2011년부터 재단에 기부 활동
"어린이재활병원 건립 기여 후에도 매년 3억~5억원 기부"
[파이낸셜뉴스] 김정주 넥슨 창업자의 사회공헌 활동으로 10년 넘게 인연을 이어온 푸르메재단이 김 창업자 별세 소식에 애도를 표했다.

푸르메재단은 2일 홈페이지에 '김정주 기부자님을 기리며'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올려 "넥슨 창업주 김정주 기부자님의 안타까운 소식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전했다.

2021년 4월 28일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 5주년 기념식과 김정주홀 제막식에 참석한 고 김정주 넥슨 창업주. 푸르메재단 홈페이지 캡처.
2021년 4월 28일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 5주년 기념식과 김정주홀 제막식에 참석한 고 김정주 넥슨 창업주. 푸르메재단 홈페이지 캡처.
김 창업자는 지난 2011년 배우자와 푸르메재단을 처음 방문, 이후부터 매년 꾸준한 기부 활동을 이어왔다. '푸르메재활센터' 건립비 기부를 시작으로, 매년 꾸준한 봉사·기부활동을 이어온 것으로 전해진다. 2014년 푸르메재단이 어린이재활병원 건립비 모금 한계에 부딪혓을 땐 흔쾌히 200억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이 같은 그의 뜻은 2016년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 개원으로 이어졌다. 푸르메재단은 이에 "그 덕분에 국내 최초의 어린이재활병원이 무사히 건립되고 전국에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이 생기는 기적을 일궜다"며 김 창업자를 회상했다.

푸르메재단은 "김정주 기부자는 늘 아이들에게 우리의 미래가 달려 있다고 얘기했다"며 "그 과정에서 어느 아이도 소외가 되면 안 된다는 믿음을 가졌다"며 그를 추모했다.

그러면서 "기부자님은 장애의 유무와 관계없이 모두가 꿈을 펼칠 수 있는 사회를 함께 만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그런 이유로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이 건립된 이후에도 더 나은 치료시설을 갖추고 더 잘 운영되도록 매년 3~5억원을 기부하며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고 전했다.

푸르메재단은 끝으로 "국내 IT 산업의 혁신을 이끌며 그 수익을 소외된 이들과 나눴던 우리 사회의 선한 리더였기에 기부자님의 이른 별세가 너무도 가슴 아프다"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고 글을 끝맺었다.

2일 넥슨 지주사 엔엑스씨(NXC)에 따르면, 김 창업자는 지난달 유명을 달리했다.
NXC는 "고인은 이전부터 우울증 치료를 받아왔으며, 최근 들어 악화된 것으로 보여 안타까울 뿐이다"고 전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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