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 2011년부터 재단에 기부 활동
"어린이재활병원 건립 기여 후에도 매년 3억~5억원 기부"
[파이낸셜뉴스] 김정주 넥슨 창업자의 사회공헌 활동으로 10년 넘게 인연을 이어온 푸르메재단이 김 창업자 별세 소식에 애도를 표했다.
"어린이재활병원 건립 기여 후에도 매년 3억~5억원 기부"
푸르메재단은 2일 홈페이지에 '김정주 기부자님을 기리며'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올려 "넥슨 창업주 김정주 기부자님의 안타까운 소식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전했다.
푸르메재단은 "김정주 기부자는 늘 아이들에게 우리의 미래가 달려 있다고 얘기했다"며 "그 과정에서 어느 아이도 소외가 되면 안 된다는 믿음을 가졌다"며 그를 추모했다.
그러면서 "기부자님은 장애의 유무와 관계없이 모두가 꿈을 펼칠 수 있는 사회를 함께 만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그런 이유로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이 건립된 이후에도 더 나은 치료시설을 갖추고 더 잘 운영되도록 매년 3~5억원을 기부하며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고 전했다.
푸르메재단은 끝으로 "국내 IT 산업의 혁신을 이끌며 그 수익을 소외된 이들과 나눴던 우리 사회의 선한 리더였기에 기부자님의 이른 별세가 너무도 가슴 아프다"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고 글을 끝맺었다.
2일 넥슨 지주사 엔엑스씨(NXC)에 따르면, 김 창업자는 지난달 유명을 달리했다. NXC는 "고인은 이전부터 우울증 치료를 받아왔으며, 최근 들어 악화된 것으로 보여 안타까울 뿐이다"고 전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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